웹툰 작가 주호민이 9세 첫째 아들에 대해 "발달장애가 있다"며 자폐증을 앓고 있는 사연을 고백했다.
주호민은 14일 유튜브 등에 '펄이 빛나는 밤 21/03/13 : 선재 이야기'라는 제목의 영상을 올리고 이같이 밝혔다.
주호민은 두 아들을 키우고 있으며, 선재는 첫째 아들이다.
방송에서 주호민은 "저희 첫째가 발달장애, 즉 자폐가 있다. 초등학교도 작년에 들어갔어야 했는데, 준비가 안 돼서 9살인 올해 학교에 가게 됐다"고 언급했다.
이어 "제가 이사를 자주 다녔던 까닭이 첫째한테 맞추다 보니 그랬다"며 "방송 중에 집에서 연락이 오면 바로 가거나 월요일에 독이 쌓여있던(피곤해 했던) 것, 어느 순간부터 만화 스토리를 직접 쓰지 않게 된 것도 (그것 때문이었다)"고 털어놨다.
주호민은 "지인들은 이미 다 알고 있었지만 불특정 다수에게 알리는 부분은 조심스러웠다"며 "괜히 다큐로(심각하게) 받아들이실까봐, 혹시나 악용될까봐 (우려가 됐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그는 "언젠가 밝혀야 겠다고 생각하고 있었지만, 최근에 오윤아님께서 방송에 발달장애 아드님과 나오신 걸 보고 많은 생각을 하게 됐다. 저도 첫째 얘기를 종종 하려 한다"고 덧붙였다.
특히 주호민은 "발달장애 아동을 키우다 보니 알게 된 것은 발달장애 아동이 얼마나 많은지 알게 됐다"며 "앞으로 관련 이야기를 만화나 영상으로 천천히 풀어낼 생각"이라고도 언급했다.
이에 대해 네티즌들은 댓글을 통해 "쉽지 않은 이야기를 꺼내셨다고 생각해요 너무 멋집 모습에 감탄합니다" "작가님과 가족이 행복하길 바라요" "항상 응원합니다" "멋진 아버지, 그대는 대인배입니다" "작가님은 최고의 아버지입니다" 등 응원을 보냈다.
해당 영상은 15일 오후 1시 15분 현재 1만2천여건의 조회수를 기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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