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이 최근 불거진 한국토지주택공사(LH) 임직원들의 부동산 투기 의혹과 관련, 책임을 물어 내각 총사퇴를 주장한 국민의힘을 두고 "정부여당을 비판하더라도 최소한의 선은 지켜야 한다"며 "언론 플레이를 중단하라"고 지적했다.
홍정민 더불어민주당 중앙선대위 대변인은 14일 오후 논평을 내고 "국민의힘이 어제 LH 부동산 투기 사건과 관련해 내각 총사퇴를 주장했다. 이는 제1야당으로서 있을 수 없는 무책임한 발언이고 증오만을 부추기는 언론플레이"라고 비판했다.
홍정민 대변인은 "국민의힘은 내각이 정부 각 부처에서 어떤 역할을 하는지 충분히 인식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지켜야 할 금도를 넘어섰다. 국가시스템을 유지해야 한다는 책임감은 없는 것인가"라고 물었다.
그러면서 "지금 코로나 방역과 백신 접종, 재난지원금, 교육 및 보육 공백까지 시급한 현안들이 이어지는 상황에서, 내각의 활동이 일시에 중단된다면 어떤 대책이 있는지 묻지 않을 수 없다"고 했다.
홍정민 대변인은 "LH투기 사건은 두말할 나위 없이 심각한 문제이다. 그런데 이와 관련해 국민의힘이 진상조사는 거부하면서 내각부터 총사퇴하라는 것은 문제는 해결하지 않고, 화풀이만 하겠다는 것"이라며 "내각 총사퇴 주장이 국민을 위해 하는 것인지 아니면 자신들의 이익을 위한 것인지 속내가 뻔히 드러나 보인다"고 주장했다.
이어 "민주당은 진상을 밝힐 것이고, 공공기관과 공무원들은 결과에 책임을 지게 될 것이다. 투기를 했다면 지위고하를 막론하고 어느 누구도 책임에서 자유롭지 못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홍정민 대변인은 "국회의원 전수조사도 특검도 거부하는 등 국회가 마땅히 해야할 일도 하지 않으며 정부에 책임을 물어서는 안 된다. 또한 내각총사퇴라는 국민께 피해만 끼칠 무책임한 선동 역시 중단해야 한다"며 "제1야당인 국민의힘에 최소한의 책임감도 기대할 수 없는지 아쉽다"고 밝혔다.
댓글 많은 뉴스
문재인 "정치탄압"…뇌물죄 수사검사 공수처에 고발
[매일문예광장] (詩) 그가 출장에서 돌아오는 날 / 박숙이
홍준표, 정계은퇴 후 탈당까지…"정치 안한다, 내 역할 없어"
대법, 이재명 '선거법 위반' 파기환송…"골프발언, 허위사실공표"
세 번째 대권 도전마저…홍준표 정계 은퇴 선언, 향후 행보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