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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차피 주인 없잖아"…유기견 의도적으로 치고 달아난 인면수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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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전자, 동네주민이 차량 두드리는데도 빠른속도로 돌진

사망한 새끼 유기견과 사고 자리에 남은 혈흔. 동물자유연대 제공
사망한 새끼 유기견과 사고 자리에 남은 혈흔. 동물자유연대 제공

길거리를 떠돌던 유기견 가족을 의도적으로 치고 가버린 승합차 운전자를 동물보호단체가 고발했다.

동물자유연대는 지난 5일 오후 6시쯤 경남 창원시에서 승합차가 유기견들을 차로 치는 장면이 담긴 영상을 공개하며 운전자를 동물학대 혐의로 경찰에 고발했다고 밝혔다. 이 영상에는 골목길에 머물고 있는 4마리 유기견들을 향해 스타렉스 승합차가 빠른 속도로 직진해 그대로 덮치는 모습이 담겨있다.

동물자유연대에 따르면 운전자를 의도적으로 유기견들을 향해 차량을 몰아간 것으로 보인다. 차량에서도 육안으로 개들이 움직이는 모습을 확인할 수 있었고, 동네 주민이 차량을 두드리며 신호를 보냈음에도 운전자가 속도를 줄이지 않았기 때문이다.

달려드는 차량에 놀란 3마리는 자리를 벗어났지만, 새끼견 한마리는 미처 피하지 못한채 차에 치여 사망했다. 동물자유연대가 사고 이후 찾은 현장에는 죽은 새끼견의 혈흔이 그대로 남아있었다. 사고에서 살아남은 나머지 유기견들은 구조됐다.

이를 목격한 주민이 경찰에 신고했고, 운전자는 "유기견 한 마리 죽은 것 가지고 왜 그러냐", "어차피 주인 없는 개이니 고발해도 괜찮다" 등의 발언을 했다.

동물자유연대는 "한두 번의 경적소리와 단 몇 초만 차량을 멈춰 기다려줬다면 새끼견은 고통스러운 죽음을 맞이하지 않았을 것"이라며 "학대자가 저지른 죄에 대한 응당한 대가를 치를 수 있도록 지속적인 수사 과정을 지켜보며 처벌을 받는 날까지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동물자유연대는 지난 11일 마산동부경찰서에 고발장을 접수한 동시에 인스타그램 등 사회관계망서비스(SNS)와 인터넷을 통해 철저한 수사와 엄벌을 촉구하는 시민탄원 서명운동을 벌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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