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최근 불거진 '박형준 국민의힘 부산시장 후보의 자녀 부동산 의혹'을 비판했다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로부터 일격을 당했다.
조 전 장관은 18일 SNS에 "나에게 81년생 (의붓) 아들이 있고, 이 아들이 미확인 인물로부터 초호화 아파트 로얄층을 우선 700만원만 주고 구입했고, 이후 내가 이 아들에게 1억원 웃돈을 주고 다시 구입한 것이 확인됐다면 어떤 일이 벌어졌을까"라고 밝혔다. 박 후보가 본인을 둘러싼 '부산 엘시티 아파트 특혜분양 의혹'을 부인하자 이같이 비꼰 것이다.
이에 대해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는 "다 검찰과 언론 탓이라 했겠지. 그걸 질문이라고 하냐?"라고 지적했다.
당초 박 후보는 엘시티 특혜분양 의혹에 대해 "정상적인 매매를 거쳐 거래를 했다"고 해명했다. 하지만 박 후보의 아파트 매매 계약서를 보니 박 후보의 부인 조모씨가 웃돈 1억 원을 주고 구입한 사람이 다름 아닌 박 후보 아들이었다는 보도가 나오면서 논란이 가중됐다.
SBS는 아파트 전 소유주가 박 후보의 부인 조 씨의 아들이라며 "조 씨가 전 남편과 사이에서 낳은 아들인 최모씨는 2015년 10월 28일 최초 청약이 있던 날, 분양권을 갖고 있던 이모씨에게 웃돈 700만원을 주고 20억2천200만원에 집을 샀고 공교롭게도 같은 날 조 씨의 딸 최모씨도 엄마 아파트 바로 아래층을 웃돈 500만원을 주고 구입했다"고 전했다.
한편, 박 후보는 19일 부산진구에 있는 선거캠프에서 브리핑을 통해 "지금 사는 엘시티 아파트는 아들로부터 매입한 것은 사실이지만, 이 사안의 본질은 불법 비리와 특혜는 없다"고 해명했다.
그는 이날 "불법 비리 특혜가 없었다는 것을 밝히는 것이 중요하지 제 가족 사연을 드러내는 것은 불필요하다고 생각해 지난 월요일 기자회견에서 누구한테 (엘시티 아파트를) 샀는지 발표하지 않았다"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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