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일 대검찰청 부장·고검장 확대회의가 한명숙 전 국무총리 수사팀의 모해위증·교사 의혹을 불기소로 결론 내자 임은정 대검 감찰정책연구관(부장검사)는 소회를 밝혔다.
모해위증 혐의를 받는 재소자를 기소하고 수사팀도 수사해야 한다고 보고한 임 부장검사는 전날 확대회의에 참석해 입장을 밝혔다.
임 부장검사는 자신의 SNS에 이산하 시인의 시 '그는 목발을 짚고 별로 간다'는 구절을 인용해 "먼 하늘의 은하수를 바라보며 계속 가 보겠다"고 썼다.
그는 "기도해주시고 걱정해 주신 많은 분 덕분에 모래바람 거센 광야에 선 듯한 회의장에서 굳세게 버틸 수 있었다"며 "능력이 부족해 어렵게 용기를 내고 마음을 열어 준 몇몇 재소자분들에게 너무 미안해 마음이 무겁다"고 했다.
이어 "내일은 내일의 태양이 뜰 테니, 대검연구관회의에서처럼 만장일치가 아니었던 것에 감사하며 씩씩하게 내일을 준비하겠다"고 결의를 밝혔다.
대검부장·고검장 확대회의에서는 참석자 14명 중 10명이 불기소 의견을 2명은 기소 의견을, 2명은 기권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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