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7 서울시장 보궐선거 범야권 서울시장 후보 단일화 마무리 수순에 들어간 오세훈 국민의힘 후보와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가 여론조사 결과, 오차범위 내 초접전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아울러 두 후보 가운데 누가 최종 선정되든,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후보를 오차범위 밖에서 앞서는 것으로 드러났다.
또한 범야권 단일화 불발에 따른 '3자 대결'이 이뤄질 경우, 앞서 박영선 후보가 두 후보를 앞섰던 여러 여론조사 결과와 다른, 달라진 양상이 확인됐다.
이는 KBS·MBC·SBS 등 3사가 함께 3개 여론조사 기관(한국리서치·코리아리서치·입소스)에 의뢰, 지난 20, 21일 이틀 동안 서울 지역 성인 남녀 1천6명을 대상으로 물은 결과이다.
이 여론조사 표본오차는 95% 신뢰 수준에 ±3.1%p이다.
▶우선 범야권 단일화 적합도 조사에서는 오세훈 후보가 34.4%, 안철수 후보가 34.3%의 응답을 얻었다. 오차범위 내 접전 구도이다. '적합한 후보가 없다는'는 응답도 28.2%나 됐다.
이미 링 위에 올라 있는 박영선 후보와의 대결에서 누가 더 경쟁력이 있을지 물은 범야권 단일화 경쟁력 조사에서는 오세훈 후보가 39.0%, 안철수 후보가 37.3%의 선택을 받았다. 이 역시 오차범위 내 서로 우위를 단정할 수 없는 결과이다.
박빙의 결과가 나온 두 조사에서 지지 연령대는 갈렸다. 오세훈 후보는 50대 및 60세 이상에서, 안철수 후보는 20·30·40대에서 상대보다 더 많은 지지를 얻었다.
▶단일화를 가정한 박영선 후보와의 가상대결도 펼쳐졌다.
두 후보 가운데 누가 링 위에 오르든, 박영선 후보를 오차범위 밖에서 이겼다.
오세훈 후보가 단일화 후보가 될 경우를 가정한 지지도 조사에서는 오세훈 후보가 47.0%, 박영선 후보가 30.4%의 지지를 얻었다. 16.6%포인트(p) 차이이다.
안철수 후보가 단일화 후보가 된다면 안철수 후보는 45.9%, 박영선 후보는 29.9%의 지지를 얻었다. 16%p차이이다.
▶단일화가 불발될 경우를 가정한, 3자 대결에 대한 예상도 나왔다.
앞서 3자 대결 결과를 물은 여러 여론조사에서는 박영선 후보가 승리하는 결과가 다수였는데, 좀 바뀌었다. 이번 여론조사에서는 오세훈 후보가 30.2%, 박영선 후보가 27.3%, 안철수 후보가 24.0%를 나타내면서 오차범위 내 접전 양상을 보였다.
▶선거 관련 여론조사 하는 김에 꼭 하는 문재인 대통령 국정 운영 평가 결과도 나왔다.
시장을 새로 뽑는 서울과 부산(성인 남녀 1천명) 시민들에게 각각 물었더니 두 도시 모두 부정평가가 긍정평가의 약 2배 수준이었다. 서울에서는 부정평가가 62.2%, 긍정평가가 35.0%였다. 부산에서는 부정평가가 61.6%, 긍정평가가 33.0%였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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