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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택 한채' 김영춘, 등기부등본 공개…박형준에 "떳떳하면 공개하라"

김영춘 더불어민주당 부산시장 후보가 23일 공개한 부동산 관련 자료
김영춘 더불어민주당 부산시장 후보가 23일 공개한 부동산 관련 자료
지난 14일 오전 김영춘 더불어민주당 부산시장 후보가 부산 부산진구 본인 캠프에서 열린 선거대책본부 출범식에서 연설하고 있다. 연합뉴스
지난 14일 오전 김영춘 더불어민주당 부산시장 후보가 부산 부산진구 본인 캠프에서 열린 선거대책본부 출범식에서 연설하고 있다. 연합뉴스

김영춘 더불어민주당 부산시장 후보가 본인과 가족들의 부동산 소유 내역을 공개하며 박형준 국민의힘 후보를 향해 "떳떳하다면 공개하지 못할 이유가 없다"고 말했다.

김 후보는 23일 페이스북을 통해 등기부등본과 지방세세목별과세증명서 등을 공개했다. 김 후보가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본인과 모친, 배우자, 자녀 등 4명을 통틀어 소유 중인 부동산은 서울 광진구의 아파트 1채뿐이다.

앞서 김 후보는 지난 18일 기자회견을 열어 박 후보에게 23일 오전 11시까지 과거 20년 부동산 자료 등 일체를 공개해 부산시민의 검증을 받자고 제안했다. 박 후보 측에서는 이렇다 할 반응이 없자 약속한 기한에 맞춰 자신의 부동산 자료를 공개한 것이다.

김 후보가 거주하고 있는 곳은 부산 진구 한 아파트로 전세다.

김 후보는 "서울에서 정치생활을 하던 1999년에 저희 부부가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취득한 집으로, 서울사람인 제 아내가 애착을 갖고 있어 처분하지 못했지만 아내와 다시 상의 중이다"라고 밝혔다.

또 선친으로부터 상속받아 모친과 삼형제가 공동소유하고 있던 부암동 토지가 있었지만 상속분을 포기했다. 김 후보는 2004년부터, 모친은 2018년부터 과세 사실이 없다.

김 후보는 "떳떳하다면 공개하질 못할 이유가 없다"며 "박형준 후보도 하루빨리 부산시민께 모든 것을 공개할 것을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이같은 제안에 박 후보는 "말(제안) 자체가 타당하지 않다"며 "선관위에 재산을 공개했고, 새삼스럽게 무엇을 의미하는지 모르겠다"고 일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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