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서 더불어민주당이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를 두고 "2019년 10월 전광훈 목사 주도 태극기부대 집회에 참석했다"며 '극우'라고 표명, 오세훈 후보가 해당 집회에 참석해 전광훈 목사와 함께 한 사진이 온라인에서 인기를 얻는 가운데, '도찐개찐' 내지는 '같이 죽자'성 반박이 나왔다.
이준석 전 국민의힘 최고위원은 24일 페이스북을 통해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가 역시 한 행사에서 전광훈 목사와 함께한 모습을 동영상 캡처 사진으로 제시했다.
그러면서 "전광훈 목사와 같이 행사에 참석했다고 해서 극우라고 몰아 붙인다면, 박영선 후보도 같이 극우하시라. 극우 후보 간의 대결 한판 하시라"고 꼬집었다.
더불어민주당에서는 대표적으로 김태년 대표 권한대행이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가 중도 이미지로 알려져 있는데, 과거 태극기부대 집회에서 연설한 걸 보니 MB(이명박 전 대통령) 아바타를 넘어 완전히 극우 정치인"이라고 지적한 바 있다. 이에 대한 반박인 것.

해당 사진 속 박영선 후보와 전광훈 목사는 2016년 2월 29일 보수 기독교계가 주최한 국회 기도회에 참석했다. 당시 행사는 대한민국 살리기 나라사랑운동본부(대표 이영훈 목사)와 대한민국 바로세우기 국민운동본부(대표 전광훈 목사)가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 대회의실에서 주최했다. 이에 박영선 당시 의원이 더불어민주당 대표로, 김무성 당시 새누리당 대표가 국민의힘의 전신 새누리당 대표로 각각 참석했다. 이게 전광훈 목사와 한겨레TV 유튜브 채널 등에 기록으로 남았다.

그로부터 3년 후인 2019년 10월 3일에는 전광훈 목사 주도로 '문재인 하야 집회'가 열렸고, 여기서 전광훈 목사의 소개를 받아 연설을 하는 오세훈 후보의 모습이 김문수 전 경기도지사 유튜브 채널 등에 기록으로 남았다.
이에 따라 향후 4·7 서울시장 보궐선거 양당 유세전에서 '전광훈 목사'를 매개로 서로를 공격하는 모습은 보기 어려울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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