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포항 동빈내항의 수질이 개선되면서 악취를 풍기는 항이 아닌 친수 공간으로 탈바꿈하고 있다.
28일 포항지방해양수산청에 따르면 포항시 북구 동빈내항 '오염퇴적물 정화·복원사업'이 2019년까지 3년 동안 진행된 이후 항내 악취가 개선되고 수질이 눈에 띄게 좋아졌다.
포항해수청이 지난해 2분기(4~6월) 동빈내항 수질 상태 모니터링 결과, 수질등급이 사업 시행 전(2016년 2분기) 평균 5등급에서 4등급으로 한 등급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해당 기간 물속 투명도 조사에서도 평균 시야 거리가 1.4m로 혼탁했지만, 사업 완료 후 3.2m 거리까지 보일 정도로 맑아졌다.
게다가 항만 내에 중금속도 감소했다. 구리의 경우 1.498㎍/L, 아연은 9.027㎍/L로 조사돼 사업 전보다 26.1%, 18.9% 각각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함께 치어 무리와 홍조류, 녹조류 등 다수의 군락이 목격된다는 점도 수중 생태계 회복을 보여준다고 포항해수청은 설명했다.
포항해수청 관계자는 "앞으로 5년간 이곳에 서식하는 해양생물과 수질을 관찰해 사업 효과가 지속하도록 관리할 계획"이라며 "이용객들도 개선 효과가 사라지지 않도록 관심을 갖고 깨끗하게 사용해 달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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