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미애 전 법무부장관이 26일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윤석열 전 검찰 총장을 향한 작심비판을 쏟아냈다.
추 전 장관은 "30년이 지나서 촛불로 세운 나라에 정치 검사가 등장한다는 것은 이렇게 어렵게 가꾼 민주주의의 정원을 망치는 독초"라며 "대선 지지율 좀 높다고 해서 마케팅용으로 쓴다든지 하면 책임을 반드시 국민이 물을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윤 전 총장은 사퇴하면서 '중수청을 반대한다'는 명분을 내세웠다"며 "그러나 이미 서초동을 중심으로 해서 이미 총장 재임시절에도 정치를 할 것이다는 소문이 있었다고 그런다. 그래서 또 이제 정치권도 사실은 자꾸 유혹을 한 것"이라고 했다. 추 전 장관은 "그래서 아마 이 사태는 정치에 참여를 하기 위한 기획된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이어 "정치 군인처럼 정치 검사, 역시 민주주의의 독초"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검찰개혁 과정에 검찰총장과 있었던 충돌과 관련해 "70년간 적폐를 청산하고 개혁하는데 조용히 그냥 되겠냐. 그렇게 조용히 되면 쉬웠을 것이고 누구나 할 수 있었을 것"이러며 "그러나 정말 그때의 장관이 아니었더라면 우리가 그렇게 검찰을 해부할 수도 없었을 것이고, 그렇게 문제가 많다는 걸 온 국민이 알 수도 없었을 것"이라고 했다.
차기 행보를 묻는 진행자의 질문에 추 전 장관은 "지금 상황에서는 재보궐 선거에 집중을 해야 되기 때문에 제 개인적인 말씀을 드리기에는 적당하지가 않다"고 했다.
그러면서 "어떤 언론도 대선 그런 후보를 띄우기에 급급할 게 아니라 공평하게 검증을 해야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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