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지도부 수도권 집중유세…후보들은 TV 토론회 집중

與 은평·성동 찾아 박영선 후보 지지 호소
野 서울·경기 오가며 소속 후보 지지 호소
朴-吳 첫 TV 토론 준비로 유세일정 최소화

국민의힘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이 29일 오후 경기도 구리시 경춘로 리맥스쇼핑타운 앞에서 경기도의원 보궐선거 백현종 후보 지원 유세에 나서고 있다.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상임선대위원장(왼쪽)이 29일 서울 송파구 대한장애인체육회를 방문해 정진완 대한장애인체육회 회장과 인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4·7 재·보궐선거 공식 선거운동 닷새째인 29일 여야 지도부가 수도권에서 집중유세를 펼쳤다.

이날 저녁 열린 첫 TV 토론회 준비를 위해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오세훈 국민의힘 후보 모두 유세 일정을 최소화한 탓에 대신 지도부가 총출동, 소속 후보에 대한 지지를 호소했다.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상임선거대책위원장은 은평구, 김태년 당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는 성동구에서 각각 집중 유세를 펼치며 박영선 후보에 대한 지지를 호소했다.

국민의힘 지도부는 서울과 경기를 오갔다.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과 정양석 사무총장은 이날 경기도의원 보궐선거(구리시 제1선거구)가 열리는 구리에서 백현종 후보 유세를 함께했다.

이어 서울 강북구과 성북구에서 오세훈 후보 지지를 호소했다.

단일화 이후 오 후보와 '찰떡궁합'을 과시 중인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도 여의도와 용산에서 국민의힘 선대위 관계자들과 함께 집중 유세를 벌였다.

안 후보는 조만간 부산으로 보폭을 넓혀 박형준 국민의힘 후보 지원 유세도 펼칠 예정이다.

한편 이날 서울시장 보궐선거를 위한 첫 TV 토론회를 앞두고 여야는 팽팽한 기 싸움을 벌였다.

최인호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TV토론이 끝나면 박 후보가 승기를 잡을 것"이라며 "진실과 거짓의 대결, 무능함과 유능함의 대결에서 서울시민이 진실과 유능함을 선택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반면 오 후보는 이날 오전 한 라디오 프로그램에 출연해 내곡동 땅 특혜의혹과 관련 "해명 과정에서 제가 했던 말 때문에 말꼬리 잡기처럼 돼버렸는데 오해가 있으면 풀겠다"며 "본질은 (처가가) 상속받은 땅이고 투기한 적 없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