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영애 여성가족부 장관이 7일 위안부 피해자인 이용수 할머니의 새 보금자리를 방문한다.
여성가족부와 대구 수성구청에 따르면 정 장관은 이날 오전 수성구에 대구시가 마련한 이 할머니의 새 거처를 찾아 생활공간을 살펴보고, 부족한 부분이나 더 필요한 점은 없는지 등을 확인할 예정이다.
이날 이 할머니의 새 거처 방문은 이 할머니와 정 장관, 김대권 수성구청장이 동행하며 비공개로 진행될 예정이다. 방문이 끝나면 이 할머니와 정 장관은 대구 중구에 있는 희움 일본군 위안부 역사관을 둘러볼 계획이다.
이 할머니의 새 거처는 대구시가 마련한 것으로, 지난해 9월 주거 지원을 위한 관련 조례를 개정해 4억원의 예산을 확보한 뒤 전용면적 84㎡의 수성구 한 민간아파트를 임대해 제공한 것이다.
종전에 이 할머니가 살던 곳은 지은 지 28년 된 공공임대아파트로, 39.6㎡의 낡고 좁은 공간이었던 탓에 간병인이나 요양보호사가 함께 생활하기 불편했다.
수성구의회는 이보다 앞선 지난달 9일 '수성구 일제하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생활안정 지원 조례안'을 제정, 매달 15일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에게 생활안정자금으로 50만원을 지급하기로 했다. 이 할머니가 수성구로 거처를 옮기면 이 조례의 대상이 돼 매달 50만원을 수성구로부터 지원받게 된다.
여성가족부 관계자는 "이번 장관의 방문은 위안부 할머니들의 생활을 살펴보기 위한 차원의 방문"이라며 "이 할머니를 방문한 다음에는 포항에 사시는 박필근 할머니를 만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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