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백화점 대구점 갤러리 H는 서양화가 장태묵의 '木印天江-꽃피다'전을 열고 있다. 물에 비친 나무의 거꾸로 선 모습과 떨어진 분홍 꽃들이 수면 위 새로운 그림을 수놓고 있는 듯한 그림을 포함해 밝고 화려하면서도 고요한 느낌의 자연을 표현한 작품 30여점을 선보이고 있다.
전시 주제인 '木印天江'은 '천개의 강에 나무를 새기는 침묵의 수행자'라는 뜻이다.
장태묵은 2011년 밀레의 '만종' 작품 탄생 150주년을 기념해 동양인 최초로 밀레박물관에 초대, 마술과 같은 화면을 구사해 '간결함의 예술이자 단순함의 결정체'라는 평가를 받기도 했다.
특히 작가는 빛의 흐름이나 관람자의 움직임에 따라 변화하는 그림, 즉 평면이 입체가 되었다가, 입체가 다시 평면이 되는 화법을 통해 세계 미술계의 주목을 이끌어냈다.
그의 그림 속에서 꽃잎은 떨어지는 것이 아니라 꽃잎이 떨어지는 그 순간, 열매를 맺는 참 꽃이 핀다는 메시지를 담고 있으며 그렇게 화면 가득 찬 꽃잎은 새로운 생명으로 탄생시키려는 상징성을 전하고 있다. 전시는 5월 3일(월)까지. 053)245-3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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