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2회 세계탁구선수권대회가 열린 유고슬라비아의 사라예보에서 한국 여자 대표팀은 건국 이후 첫 번째 구기 종목 우승을 이룩했다. 19세의 소녀 이에리사와 두 살 위의 정현숙은 나이답지 않은 침착함과 강한 파워 드라이브로 세계 최강 중국을 꺾고 결승전에서 일본을 물리쳐 감격의 코르비용 컵을 안았다. 가난과의 힘겨운 싸움을 벌이던 국민들은 잠시 시름을 잊고, 개선한 대한의 딸들을 열렬히 환영했다.
박상철 일러스트레이터 estlight@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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