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영진전문대 일본인 유학생, 대구 카페 소개 영상 제작 눈길

“맛집 많은 대구, 고향 후쿠오카처럼 편해요.”

영진전문대 호텔항공관광계열 야마구치 미유우 씨가 제작한 지역 카페 소개 영상. 영진전문대 제공
영진전문대 호텔항공관광계열 야마구치 미유우 씨가 제작한 지역 카페 소개 영상. 영진전문대 제공

"대구에는 멋진 카페들이 정말 많아요. 여러분도 기회가 된다면 방문해보세요."

영진전문대학교에 재학 중인 일본인 유학생이 대구지역 카페를 소개하는 영상을 제작해 온라인상에서 이목을 끌고 있다.

화제의 주인공은 호텔항공관광계열 4학년생인 야마구치 미유우(21) 씨. 그는 최근 포털사이트 대학 공식카페에 '대구 카페(DAEGU CAFE)'라는 제목의 영상을 올렸다.

미유우 씨는 일본어 내레이션에 한글 자막을 편집하는 방식으로 영상을 제작했다. "여러분 안녕하세요. 오늘은 대구의 카페 맛집 소개를 해보도록 하겠습니다"로 시작되는 4분 분량의 영상에는 지역 곳곳에 위치한 카페 3곳의 위치와 개장 시간 등이 소개됐다. 또한 아기자기한 실내 분위기를 보여주고 메뉴를 시식하는 모습도 함께 담았다.

미유우 씨는 "수업 과제로 제작한 영상인데, 동성로에 예쁘고 맛있는 카페들이 많아 꼭 소개해보고 싶었다"며 "음식 중에는 순두부를 좋아해서 기회가 된다면 다른 곳들도 영상으로 알려보고 싶다"고 전했다.

영진전문대 호텔항공관광계열 야마구치 미유우 씨. 영진전문대 제공
영진전문대 호텔항공관광계열 야마구치 미유우 씨. 영진전문대 제공

미유우 씨는 일본 후쿠오카 출신이다. 한국어와 한국문화를 배우고 싶었던 그는 고교 때 선배가 영진전문대에 다니는 것을 알게 돼, 2018년 같은 학교에 입학했다.

전문학사 2년을 마치고 '학사학위 전공심화과정'인 국제관광학과에 재학 중인 그는 토픽(TOPIK·한국어능력시험) 5급 자격을 보유할 정도로 한국어 실력도 갖췄다.

미유우 씨는 대구뿐만 아니라 안동, 부산, 서울 등을 여행하며 다양한 한국문화를 체험해왔다. 그는 한국인 학생들과 함께 한 '버디 프로그램'이 유학 생활에 많은 도움이 됐다고 전했다.

미유우 씨는 "추후에는 중국에 있는 대학원에 진학해 더 많은 공부를 하고, 일본어 교수가 되고 싶다"며 "맛집이 많은 대구가 후쿠오카처럼 편하게 느껴진다. 친구들과 대구에서 좋은 추억을 더 많이 쌓고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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