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맞은 것 같지도 않아요."
8일 경북 안동시 옥동에 거주하는 101세 어르신이 코로나19 백신을 접종하고 난 뒤 한 말이다.
안동시는 만 75세 이상 노인을 대상으로 코로나19 백신접종을 시작했다.
이날 옥동지역 만 75세 이상 노인 537명은 전세버스 4대와 시청 버스 1대로 안동시 코로나19 예방접종센터인 안동체육관 보조경기장으로 이동해 화이자 백신으로 접종을 맞았다. 이동은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시간대별로 10여 곳의 집결지에 모이는 방법으로 진행됐다. 접종자는 관찰실에서 이상 반응이 없을 경우 다시 집결지까지 버스를 통해 이동했다.
특히 이날 접종 참여자 중 최고령인 A씨는 "하나도 안 아프다. 맞은 것 같지도 않다"며 소감을 밝혔고, 별다른 이상증상 없어 귀가했다.
안동지역 만 75세 이상 인구는 1만8천286명으로 이중 접종에 동의한 1만3천611명(74.43%)이 오는 16일까지 1회차 접종을 받게 된다. 29일부터 다음달 7일까지는 2회차 접종이 완료된다.
예방접종센터 운영시간은 월요일부터 토요일까지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다.
안동시는 이번 접종을 위해 지난달 26일 실제상황과 동일하게 모의훈련을 시행하고 모든 접종 단계를 꼼꼼히 살피고 보완한 바 있다. 또 코로나19 백신접종에 대한 불안감 해소를 위해 안동시장이 직접 접종을 하기도 했다.
권영세 안동시장은 "이번 접종을 시작으로 만 18세 이상의 안동시민 70%를 접종해 집단 면역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신속·안전한 접종에 전력을 다할 예정"이라며 "응급상황에 대한 철저한 대비로 시민 모두가 안심하고 접종받을 수 있도록 만반의 준비를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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