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북 경산에서 보육시설과 종교시설 등 집단시설을 중심으로 코로나19 감염이 확산되고 있어 방역당국에 비상이 걸렸다.
경산시에 따르면 9일 백천동 A어린이집에서 원생 2명과 종사자 3명, 원생의 부모 등 7명, 중방동의 B어린이집 종사자 1명, 서부동 C교회 교인 12명, 확진자와 접촉한 1명 등 모두 21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이날 확진자 중에는 초등학교 학생도 포함돼 해당 초등학교는 방역소독을 하고 1천100여 명의 교직원과 학생들에 대한 전수검사가 진행 중이다. 또 B어린이집 원생과 종사자, C교회 교인들에 대해서도 전수검사를 하고 있다.
코로나19 확진자와 밀접접촉을 한 경산시청 토지정보과와 건설과, 건축과 공무원 30여 명도 검체채취 후 귀가조치를 했다.

앞서 보육교직원 대상 선제검사에서 8일 A어린이집 보육교사 2명과 C교회 교인 1명이 확진판정을 받았다.
경산에서는 지난달 31일 한 노인요양시설에서 종사자 3명이 확진된 이후 지난 1일 20명이 집단감염되는 등 지금까지 39명이 확진됐다. 또 교육 및 보육시설에서 9명, 종교시설에서 13명 등 집단시설 중심으로 감염이 확산되고 있다. 이날 오후 6시 기준 경산시 누적 확진자는 1천90명으로 늘어났다.
이처럼 코로나19가 확산되자 최영조 경산시장은 9일 대시민 긴급 호소문을 발표했다. 최 시장은 "발열, 기침 등 증상이 있을 경우 '바로 보건소에서 코로나19 진단검사 받기' 생활캠페인을 4월 한 달 동안 집중적으로 전개해 감염병 확산을 방지하겠다"고 했다.

경산시는 10일부터 3주간 읍면동학습관, 여성회관, 문화회관, 수영장, 체육관, 삼성현역사문화관, 노인 및 장애인 복지관, 사회복지관 등 공공시설 운영을 중단하기로 했다.
또 요양병원, 요양원, 노인주간보호센터 등의 시설 이용자 면회 제한과 어린이집 교사를 포함한 종사자들에 대해 전수 선제검사를 최대한 빨리 완료하는 등 방역지침을 강화하기로 했다.
종교시설의 정규 종교활동은 좌석의 30%로 운영할 수 있으며, 수련회와 기도회, 성경공부 등의 소모임은 원천적으로 금지시켰다.
댓글 많은 뉴스
문재인 "정치탄압"…뇌물죄 수사검사 공수처에 고발
홍준표, 정계은퇴 후 탈당까지…"정치 안한다, 내 역할 없어"
세 번째 대권 도전마저…홍준표 정계 은퇴 선언, 향후 행보는?
대법, 이재명 '선거법 위반' 파기환송…"골프발언, 허위사실공표"
[매일문예광장] (詩) 그가 출장에서 돌아오는 날 / 박숙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