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기 대권 경쟁에서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오차범위 내에서 윤석열 전 검찰총장을 앞섰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엠브레인퍼블릭과 케이스탯리서치·코리아리서치·한국리서치 등 4개 사가 합동으로 지난 5~7일 전국 18세 이상 남녀 1천4명을 상대로 진행한 전국지표조사(NBS) 결과에 따르면, '차기 대통령 감으로 누가 적합한가'를 묻는 질문에 응답자의 24%가 이재명 경기지사를 선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윤 전 검찰총장은 18%로 2위를 기록했고, 이낙연 전 민주당 대표(10%), 홍준표 무소속 의원(대구 수성을)과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각각 4%로 뒤를 이었다. 오세훈 서울시장이 3%, 정세균 국무총리와 유승민 전 의원이 각각 2%의 지지율을 보였다.
대구경북에서는 윤 전 검찰총장이 32%로 가장 많은 지지를 받았으며,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11%, 이낙연 전 민주당 대표가 9%를 나타냈다.
홍준표 무소속 의원은 대구경북에서 5%의 지지율로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 오세훈 서울시장과 함께 3위를 기록했다. 특히 홍 의원은 전국적으로 '보수'라고 대답한 이들 가운데서도 9%의 지지율만 보이며 이재명 경기도지사(11%) 보다도 낮았다.
이는 홍 의원을 지지하던 강성 보수 지지층 상당수가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지지세에 흡수된 결과라는 관측도 나온다.
한편, 이번 조사에서 정당 지지도는 더불어민주당이 32%를 기록하며 국민의힘(28%)을 오차범위 내에서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p)다. 자세한 조사 결과는 전국지표조사(NBS) 또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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