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재룡(50) 대구시시각장애인연협회 회장과 정순희(72) 대구시지체장애인협회 서구지회 여성봉사회 운영위원이 '제7회 대구시 장애인 대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대구시는 제7회 대구시 장애인대상 수상자로 장애극복 부문에 김재룡 회장, 장애봉사 부문에 정순희 운영위원을 수상자로 선정했다고 11일 밝혔다.
대구시 장애인대상은 장애를 극복하고 자립에 성공해 타인의 귀감이 되는 장애인 당사자와 장애인을 위해 헌신·봉사해 장애인에 대한 인식을 개선하고 사회통합에 기여한 개인이나 단체를 발굴해 수상하는 상이다.
김 회장은 불의의 사고로 중도 실명해 중증 시각장애를 가졌음에도 불굴의 의지로 자신의 장애를 극복해 대구시각장애인연합회 달서구지회장, 대한안마사협회 대구지부장을 역임하면서 시각장애인들을 위한 적극적인 복지증진 활동을 해 다른 장애인들의 귀감이 되고 있다.
평소에 경로당에 갈 수 없는 중증노인시각장애인을 위해 '시각장애인 주간보호센터'를 운영하고, 매년 10명의 어려운 이웃들에게 50만원씩 장학금을 전달하는 등 지역사회에 소외된 시각장애인을 찾아가 어려움을 귀기울여 듣고 후원을 연계하는 등 어려운 이웃을 위한 지속적인 나눔을 실천하고 있다.
또 2014년 3월부터 대구시각장애인스포츠연맹회장으로서 시각장애인에게 볼링, 골볼, 육상, 골프 등 다양한 스포츠 활동을 통한 재활의 기회를 제공하고 전국체전에서 금메달 9개, 은메달 6개, 동메달 2개를 획득하는 우수한 성적을 거두는 등 장애인체육 활성화 및 발전에 기여한 점을 높게 평가 받았다.
장애봉사 부문 수상자인 정 운영위원은 중증장애인들에게 무료급식 봉사, 김장 지원, 반찬봉사 등 각종 봉사활동에 참여해 현재까지 총 975건 4천359시간 동안 봉사해온 지역의 의인이다.
또 문화체험의 기회가 부족한 장애인과 가족들을 위해 "2008 자존감 회복을 위한 재가 장애인 문화체험", "2010 장애·비장애가족의 어울림을 통한 자아정체성 찾기' 등 다수의 장애인 재가프로그램 운영을 지원해왔다.
이들에 대한 시상은 20일 오전 10시 30분 대구시민생활스포츠센터에서 개최되는 제41회 장애인의 날 기념행사에서 이뤄질 계획이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장애의 역경을 극복하고 많은 이들에게 희망의 상징이 되어주는 분과 지역사회 곳곳에서 많은 사람들에게 온기를 나누어 주는 분들이 있어 고맙다"며 "앞으로도 장애인이 행복한 도시 대구를 만들기 위해 힘쓰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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