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격변의 시기에 도전과 혁신의 아이콘인 한국여성벤처인들을 대표하는 중책을 맡게 돼 막중한 책임감을 느낍니다. 여성벤처인들이 국가 인적 자원의 한 축이 될 수 있도록 최대한 역량 을 발휘하려고 합니다."
김분희 한국여성벤처협회장은 12일 매일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이 같은 소감을 밝혔다. 그는 지난 2월 말 한국여성벤처협회 제 12대 회장으로 취임했다. 임기는 2년이다.
김 회장의 취임을 시발점으로 협회는 '도전과 혁신으로 함께 성장하는 여성벤처!'를 비전으로 선포하고 ▷여성벤처 생태계 지속성장 기반 조성 ▷해외 판로개척·글로벌 시장 진출 지원 등을 핵심 과제로 내세웠다.
김 회장은 특히 국제회의 기획회사 메씨인터내셔날을 운영하는 등 지난 30년간 컨벤션 업계에 종사하며 구축한 글로벌 네트워크와 정부, 공공기관 등과의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여성벤처기업의 해외 진출을 돕겠다고 강조했다.
김 회장은 "협회를 운영하는 데 있어 내가 가진 모든 네크워크를 적극 활용할 계획"이라며 "우선 협회의 글로벌사업단 기능을 강화해 해외시장 진출에 필요한 정보 및 네트워크 확보를 지원하려 한다. 또 국회, 공공기관 등과 긴밀한 협력관계를 구축해 여성벤처 성장에 걸림돌이 되는 제도 등을 개선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여성벤처기업을 체계적으로 육성하기 위한 '여성벤처글로벌이노베이션센터' 건립도 김 회장의 청사진 중 하나다. 김 회장이 추진하고 있는 여성벤처글로벌이노베이션센터는 여성벤처·스타트업을 집중적으로 발굴·육성하는 거점 공간이다. 센터는 여성벤처를 창업·스타트업, 스케일업, 글로벌 단계로 나누고 단계에 맞는 정부의 각종 지원 프로그램과 연계해 지원하는 역할을 맡는다.
김 회장은 "올해 안에 외부 자문과 연구를 통해서 여성벤처글로벌이노베이션센터의 체계적인 프로그램 운영에 대한 계획을 세우고 실제 성과도 나올 수 있도록 노력할 계획"이라며 "목표한 대로 내년에 센터가 개소한다면, 여성벤처의 창업부터 글로벌 진출까지를 포함한 장기 로드맵을 구상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경북 영덕 출생으로 경북여고를 졸업한 김 회장은 지역의 여성벤처인들을 위한 애정 어린 조언도 덧붙였다. 김 회장은 "대구경북 여성들은 특히 적극적이고 열정적인 성향을 가져 벤처기업과 잘 어울린다고 생각한다"며 "비록 코로나19로 힘겨운 터널 속을 걷고 있지만, 이럴 때일수록 용기를 가지고 미래의 변화에 대처하는 자세로 임하면 좋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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