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의성군 모 고등학교에서 한 학생이 동급생 13명에게 성추행과 폭력을 가했다는 의혹이 제기돼 교육 당국이 조사에 착수했다.
13일 경북도교육청에 따르면 의성 A고교에서 기숙사 생활을 하는 1학년생 B군이 동급생 13명에게 성추행과 성희롱, 언어·신체폭력을 가한 것으로 전해졌다.
도교육청 조사에서 피해자는 각각 남학생 7명, 여학생 6명으로 이들은 기숙사와 교실 등 학교 전역에서 B군으로부터 괴롭힘을 당한 것으로 일부 확인됐다. 피해 여학생 중 1명은 최근 전학을 가기도 했다.
B군의 폭력 사실은 지난달 8일 담임교사의 상담 과정에서 인지돼 의성교육지원청과 경북도교육청에 보고됐다. 학교 측은 B군을 기숙사에서 퇴소 조치하고, 출석 정지를 시킨 상태이다.
경북도교육청 관계자는 "일각에선 최근 B군이 자퇴하겠다는 의향을 전달하자 A고교가 이를 수리하고 사건을 종결하려 한다는 소문이 있는데, 이는 사실이 아니다"며 "의성교육지원청과 함께 진상 조사를 추진하고 있으며, 조만간 학교폭력대책자취위원회를 열어 조사결과에 따른 정당한 조치를 취할 예정"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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