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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신도 없는데 '접종 훈련쇼'?…노년층 더딘 접종에 '분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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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백신 접조 동의 후 2주간 연락 못 받아…언제까지 마스크 의지해야 하나"
대구시 "백신 부족한 상황 아니다"

14일 대구 달성군 코로나19 예방접종센터인 달성유통센터에서 열린 백신 접종 모의훈련에서 참가자들이 예진표를 작성하고 있다. 달성군 백신 접종은 22일부터 진행될 예정이다. 성일권 기자 sungig@imaeil.com
14일 대구 달성군 코로나19 예방접종센터인 달성유통센터에서 열린 백신 접종 모의훈련에서 참가자들이 예진표를 작성하고 있다. 달성군 백신 접종은 22일부터 진행될 예정이다. 성일권 기자 sungig@imaeil.com

A(53·대구 북구 침산동) 씨는 14일 "80대 노령의 부모님이 백신 접종에 동의를 했는데도 연락조차 받질 못했다고 한다"면서 "과연 우리 정부가 백신을 확보하기나 한 건지 불안감이 크다"고 분통을 터뜨렸다.

더뎌도 너무 더딘 백신 접종 진행에 시민들의 불만이 커지고 있다. 각 보건소와 예방접종센터 등에도 백신 접종 시기를 묻는 문의 전화가 줄을 잇고 있다. 야당은 "문재인 대통령은 명운을 걸고 백신 확보에 나서야 한다"고 비판했다.

만 75세 이상 일반인 접종이 이달부터 시작됐지만 2주가 지나도록 아직 연락조차 받지 못한 이들이 대부분인 상황 속에서 모의 접종 훈련만 각 구·군별로 진행돼 시민들의 불만이 높다.

대구시에 따르면 현재 확보한 백신은 4월 3주차까지 6만5천520명 분이다. 전체 75세 이상 대상자 16만4천 명 중 40% 정도에 불과하다.

B(45·대구 수성구 두산동) 씨는 "백신을 맞지도 못하는데 모의 접종 훈련이 무슨 소용이 있느냐"고 지적했다.

현재 대구는 중구, 동구, 달서구 일부 동을 대상으로 백신 접종이 시작됐으며, 15일부터 북구, 서구, 달성군에서 접종을 시작한다. 수성구는 22일, 남구는 29일부터 접종이 진행될 예정이다.

대구시 관계자는 "당초 계획에 따라 차질없이 접종이 진행되고 있으며, 매주 정부에서 추가 물량을 배정해 주고 있어 백신이 부족한 상황은 아니다. 2차 접종분까지 함께 배정해주기 때문에 추후 2차 접종 물량을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고 설명했다.

김신우 대구시 감염병관리지원단장(경북대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집단면역 형성을 좌우하는 큰 변수는 시민들의 접종 참여도와 백신 공급 일정"이라며 "우리 정부가 초기 백신 물량 확보에 실패한 점은 아쉽지만 지금이라도 계약된 백신 공급이 계획대로 이뤄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국민의힘 김예령 대변인은 이날 논평에서 "백신 접종 시작 45일 넘도록 접종률이 2.3%에 불과하다. 정부가 호언장담했던 11월 집단면역이 가능할 수 있겠나"라며 "국민은 언제까지 마스크 한 장에 의지해야 하나. K-방역 모범국이라고 자화자찬했던 대한민국이 아프리카 르완다보다도 낮은 세계 최하위 수준의 백신 접종률을 보여 자조감만 커질 뿐"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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