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기자협회는 19일 월례회를 열고 '3월 이달의 기자상' 지역 취재 부문 수상작으로 매일신문의 '안동산불 피해목 불법반출' 연속보도를 선정했다. 이번 기사는 경북부의 엄재진·전종훈·김영진·윤영민 기자가 공동으로 취재·보도했다.
기자들은 지난 1월 13일 첫 보도를 시작으로 지난달 29일까지 9편 연속보도를 통해 안동 일대에서 벌어진 산불 피해 나무의 불법반출 현장을 고발했다. 안동지역은 재선충 확산 지역으로 산불 피해목을 파쇄해야 하지만, 산림조합 작업반장 등은 이를 몰래 빼돌렸다.
특히 취재 과정에서 반출 현장을 포착하고자 한겨울 시동을 끈 차 안에서 수 시간 잠복 취재를 벌였다. 취재 차량을 발견한 현장 관계자들이 6시간 넘게 산에서 내려오지 않으면서 장시간 대치하는 상황도 벌어졌다.
이번 보도를 통해 안동시는 단속 강화와 담당 공무원 대기발령 등의 대책을 내놓았고, 안동경찰서의 수사를 통해 불법반출로 부당 이득을 챙긴 관계자들이 횡령 등이 혐의로 검찰에 송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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