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대구문학관, 기획전시 ‘육肉필筆 - 손끝에서 손끝으로’

다음달 4일(화)부터 8월 29일(일)까지 대구문학관 4층 기획전시실에서
이상화, 이육사 등 문인 15인의 일상 담긴 편지와 엽서 등 총 72점

이육사의 친필 원고
이육사의 친필 원고 '바다의 마음', 이육사문학관 소장. 대구문학관 제공

대구문학관이 올해 첫 기획전시인 '육肉필筆 - 손끝에서 손끝으로' 展을 연다. 다음달 4일(화)부터 8월 29일(일)까지 대구문학관 4층 기획전시실에서 열린다. 문인들의 편지와 엽서를 통해 그들 사이의 교류를 들여다보고, 육필원고로 작품과 작가의 감성을 직접 느낄 수 있는 기회다.

문인 15인(구상, 김동리, 김춘수, 박목월, 백기만, 신동집, 유치환, 이상화, 이설주, 이육사, 이윤수, 이장희, 조애영, 조지훈, 최태응)의 일상이 담겨 있는 편지와 엽서 31점, 육필 원고 40점, 필적 1점 등 총 72점을 만나볼 수 있다. 문학관 측은 이상화가 아내에게 보낸 서간 일부, 이육사 육필 원고인 '바다의 마음'을 비롯해 조애영 친필 교정본, 이설주 미발표 소설 원고 등 귀중 자료들도 대거 선보일 예정이다.

기획전시
기획전시 '육肉필筆 - 손끝에서 손끝으로' 안내 포스터

대구문학관은 이번 전시를 위해 취재를 방불케 하는 방대한 자료 조사를 마쳤고, 이육사문학관, 동리목월문학관, 고려대박물관, 통영시립박물관의 도움도 받아냈다. 특히 대구문학관은 육필과 육필의 상호교감으로 파생되는 '공감각'을 현장에서 느낄 수 있도록 연필, 만년필 등 필기구들이 내는 소리를 전시에 활용했다.

이하석 대구문학관 관장은 "각 획의 글씨들에 문인들의 숨결과 영혼과 육체성이 전해진다. 새삼 잃어버린 몸과 정신의 수공업적 각인을 느낀다"며 "이 전시를 통해 우리는 문인들의 '몸과 정신의 수공업적 각인'이 우리 문학사에 뚜렷이 다채롭게 찍혀 있음을 확인하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053)421-12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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