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단으로 농장을 벗어나 깊은 산속을 헤매던 젖소 9마리가 사흘 만에 소방서의 드론에 의해 발견돼 주인의 품으로 돌아갔다.
25일 경북 상주시와 상주소방서에 따르면 지난 22일 오후 5시쯤 상주시 화남면 중눌리 한 농장에서 방목 사육 중인 젖소 60마리 중 9마리가 목책을 뚫고 달아났다. 젖소들은 평균 17개월령으로 무게가 400kg을 넘는 것으로 전해졌다. 자칫 이들이 민가나 도로에 진출한다면 예상치 못한 피해가 발생할 수도 있는 상황이었다.
농장주 A씨와 주민들은 소들을 찾기 위해 마을과 야산 주변을 샅샅이 뒤졌지만 허사였다. A씨는 다음날인 23일 오후 8시쯤 화남면사무소에 도움을 요청했다.
화남면사무소 직원들은 경찰과 소방인력과 함께 수색에 나섰지만 농장이 산간 지역이어서 CCTV가 없다보니 젖소들의 동선을 추적할 수 없었다.
결국 상주소방서는 조난자수색용 드론을 띄었고 24일 오전 11시쯤 인근 천택산(해발 685m) 중턱에 있던 젖소들을 발견해 무사히 농장으로 귀환조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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