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부겸 국무총리 후보자는 26일 "워낙 가상화폐 문제 자체가 (커) 좀 준비를 많이 해야 될 거 같다"고 밝혔다.
김 후보자는 이날 인사청문회 사무실이 마련된 서울 금융감독원 연수원으로 출근하면서 앞서 은성수 금융위원장이 '암호화폐는 잘못된 길…투자자 보호 안 해'라고 언급해 파장이 일고 있는 것과 관련한 취재진의 질문에 "우리 정부 초기에 가상화폐 문제 때문에 한번 또 여러 가지 어려움에 처한 적이 있기 때문에 이 문제는 쉽게 답변 드리기 어려울 거 같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제가 조금 더 나중에 국회에서 인준을 받게 되면 그 내용들을 충분히 파악해서 자칫하면 피해자가 생기면 그건 안 된다"고 밝혀 투기과열 진정 등 후속 대책 마련을 시사했다.
김 후보자는 여권에서 제기되는 종합부동산세 등 완화 주장에 대해선 "최근까지 내 입장은 아직 변한 게 없다"며 원칙론을 견지했다.
그는 지난 23일 "세제를 지금처럼 설정한 것에도 이유가 있는데, 그 원칙을 쉽게 흔들어버리면 부동산 시장 전체에 잘못된 메시지를 줄 수 있다"며 "신중해야 한다"고 언급한 바 있다.
김 후보자는 "여당 내에서 그런(세제 완화) 의견이 나온다면 그것이 현장의 목소리일 텐데 자칫하면 항상 투기세력들의 뒤를 쫓아가는 듯한 그런 모습은 국민들에게 정책의 신뢰를 흔들 수 있지 않을까 그렇게 해서 말씀 드린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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