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맹난자, 정성화 등 수필가 45명이 어머니를 소재로 수필집 엔솔러지를 펴냈다. '어머니'는 수필에서 가장 쉽게 구할 수 있는 글감이자 작품으로 구현하기 까다로운 소재다. 하늘의 뜻을 안다는 지천명을 넘긴 수필가들이 써낸 어머니는 인간 승리의 표본이다. 1960년대 근대화와 70년대 산업화, 80년대 민주화의 거친 파고를 헤쳐 나온 어머니는 우리 사회가 도약하는 데 버팀목이 돼주었다.
45편의 작품 모음집은 수필이라는 문학 장르를 넘어 1960년대 이후 자본주의 산업사회로 이행하는 과정에서 노출됐던 우여곡절, 그리고 현대 고령화사회의 생활상을 집약적으로 반영한다. 오늘날 우리가 누리는 경제적, 사회적, 문화적 풍요가 어머니들의 눈물과 땀의 대가임을 확인한다. 수필의 희망을 보는 지점이다. 247쪽, 1만3천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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