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안 특급' 박찬호가 생애 처음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 정규대회에 출전했지만 야구에서처럼 매서움을 보여주지는 못했다.
박찬호는 29일 전북 군산 군산CC 리드-레이크코스(파71)에서 열린 KPGA 군산CC 오픈 1라운드에서 12오버파 83타를 기록했다. 156명 참가 선수 가운데 최하위권이다.
박찬호는 평소 드라이버샷 비거리가 300야드를 훌쩍 넘는 등 장타력을 과시, 초청선수 자격으로 출전한 이번 대회에서 어떤 성적을 거둘지 관심이 쏠렸다.
하지만 골프의 벽은 높았고, 또한 야구와는 달랐다.
전반을 3오버파로 마감하며 기대감을 높였지만 후반들어서 타수를 많이 잃었다. 샷 정확도와 숏게임, 퍼팅 등에서 프로 선수들과 차이를 보인 박찬호는 후반 첫홀부터 보기로 시작해 14번홀에서 트리플 보기를 범하며 무너졌다. 그나마 18번홀에서 버디를 낚아 체면을 세웠다.
박찬호는 경기를 마친 뒤 JTBC 골프 중계팀과 인터뷰에서 "야구로 비교하면 안타도 많이 맞고, 포볼도 적지 않게 보낸 것 같다"며 "4, 5점 실점하며 5회 강판당해 퀄리티 스타트를 하지 못한 셈"이라고 자평했다.
박찬호는 앞서 올해 스릭슨투어(2부리그) 4개 대회에 출전했지만 모두 예선 탈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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