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경북지역 수산업계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규탄

30일 울진 죽변수협 위판장에서 규탄 및 해상 시위

30일 경북지역 9개 수협 및 수산어업인들이 죽변수협 위판장 앞에서 일본의 후쿠시마원전 오염수 방류를 규탄하는 집회를 갖고 있다. 울진군 제공
30일 경북지역 9개 수협 및 수산어업인들이 죽변수협 위판장 앞에서 일본의 후쿠시마원전 오염수 방류를 규탄하는 집회를 갖고 있다. 울진군 제공

경북지역 수산업계가 30일 경북 울진군 죽변면 죽변수협 수산물위판장 앞에서 일본 정부의 후쿠시마 방사능 오염수 방류결정 관련 규탄대회를 열었다.

이날 규탄대회에는 서봉춘 수협중앙회 상무를 비롯해 울진의 죽변수협, 후포수협, 포항과 영덕, 경주 등 경북지역 9개 수협 조합장과 수산업경영인, 어업인, 전찬걸 울진군수 등 100여명이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규탄사 낭독과 구호제창을 통해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해양방출을 결정한 일본 정부의 방침 철회를 촉구하고 이어 어선 60여쳑을 동원해 해상시위도 벌였다.

경북지역 수산업계는 이날 규탄대회에서 일본의 원전 오염수 방류를 주변국 국민들의 생명과 건강을 침해함은 물론 우리나라 수산업의 존립을 위협하는 중대한 범죄행위로 규정하고 ▷일본의 일방적 해양방출 결정 즉각 철회할 것 ▷ 일본의 투명한 정보공개와 과학적 검증 요구 즉각 수용할 것 ▷우리 정부의 수산물 안전관리방안과 수산업 보호대책 즉각 마련 할 것 등을 담은 규탄성명을 발표했다.

죽변수협 조학형 조합장은 "전국의 수산산업인들은 작금의 위기에 직면해 다시 한번 수산업의 부흥을 위해 일어섰다"면서 "안락과 일상의 둥지를 부수고 싸움을 준비하는 매와 같이 전국 수산산업인들은 끝까지 투쟁해 나갈 것이며 일본과 우리나라 정부는 결연한 의지를 높이 받들어 수산산업인들의 요구사항을 충실히 이행해 나갈 것을 거듭 촉구한다"고 말했다.

경북지역 9개 수협 및 수산어업인들이 어선을 동원해 일본의 후쿠시마원전 오염수 방류 철회를 촉구하는 해상시위를 벌이고 있다. 울진군 제공
경북지역 9개 수협 및 수산어업인들이 어선을 동원해 일본의 후쿠시마원전 오염수 방류 철회를 촉구하는 해상시위를 벌이고 있다. 울진군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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