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고교신궁' 김제덕, 도쿄올림픽 티켓…男양궁 최연소 메달 기대

"좋은 성적으로 예천군민 응원에 보답하겠다"
천부적 감각·남다른 승부근성·흔들림 없는 멘탈 갖춘 대형 유망주

경북 예천군 경북일고 김제덕 선수가 활시위를 당기고 있는 모습. 예천군 제공
경북 예천군 경북일고 김제덕 선수가 활시위를 당기고 있는 모습. 예천군 제공

도쿄 올림픽 출전권을 따낸 예천군 고교신궁 김제덕(17·경북일고) 선수가 한국 남자 양궁 역대 최연소 메달리스트라는 새 역사를 쓰게 될지 관심이 쏠린다.

김 선수는 지난 23일 열린 2020 도쿄 올림픽 국가대표 최종 2차 평가전에서 최종 3위에 올라 남녀 각각 3명씩 주어지는 올림픽행 티켓을 거머줬다.

2020년 국가대표 선발전에서 탈락의 고배를 마셨지만, 코로나19로 올림픽이 연기되면서 다시 찾아온 선발 기회를 놓치지 않고 따낸 것이다.

올림픽 개막 기준으로 만 17세 3개월이 되는 김 선수가 메달을 따낼 경우 한국 남자 양궁 역대 최연소 메달리스트라는 타이틀을 차지하게 된다. 남녀를 통틀어 한국 양궁 역사에서 김제덕 선수보다 어린 나이에 메달을 딴 선수는 1984년 LA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딴 서향순 선수가 있다.

남자 양궁 최연소 메달 획득이라는 타이틀은 김 선수가 차지할 가능성이 높다. 양궁 세계 최강국으로 꼽히는 한국은 역대 올림픽 남자 단체전에서 우수한 성적을 보여왔기 때문이다.

2000년 시드니 올림픽부터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까지 우리나라는 남자 단체전에서 금메달 4개, 동메달 1개를 획득한 전적이 있어 이번 도교 올림픽에서도 우수한 기록을 낼 것으로 예상된다.

김제덕 선수는 "예천군민들의 응원과 격려로 이 자리까지 오게 된 것 같다. 함께 올림픽에 출전하는 선배 선수들과 도쿄 올림픽에서 좋은 성적으로 거둘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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