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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대통령 오찬 제안에 김기현 원내대표 단박에 거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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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권 "대통령 인기 하락, 제1야당 힘세진 것 반영"
김기현 "아무 내용도 없이 밥만 먹나" 부정적 의견

국민의힘 김기현 새 원내대표가 2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출입기자단 간담회에 참석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민의힘 김기현 새 원내대표가 2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출입기자단 간담회에 참석하고 있다. 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이 김기현 국민의힘 신임 원내대표에게 당선 축하 전화를 했으며, 청와대에서의 식사까지 제안했지만 식사 만남이 성사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김 원내대표가 제1야당인 국민의힘 대표 권한대행을 겸임하는 만큼 사실상 영수회담이 추진됐으나 불발된 것이다. 김 원내대표가 거절한 때문으로 알려졌으며 "대통령의 영수회담급 식사 제안이 야당 대표대행의 거절로 불발된 것은 이례적인 것 아니냐"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2일 청와대와 국민의힘 관계자들에 따르면, 문 대통령은 전날 김 원내대표에게 직접 전화를 걸어 당선을 축하했다.

청와대 핵심 관계자도 이날 출입기자들에게 "문 대통령이 김 원내대표에게 '여건이 되는대로 만나자'고 했다"고 전했다.

'여건이 되는대로'라는 단서를 붙인 것은 앞서 김 원내대표가 문 대통령의 청와대 초청을 거절했기 때문으로 보인다.

김 원내대표는 지난달 30일 당선 직후 이철희 청와대 정무수석을 통해 문 대통령의 오찬 제안을 받았지만, "아무 내용도 없이 밥만 먹을 수는 없는 것 아니냐"면서 식사를 거절했다고 한다.

문재인 대통령이 30일 오전 서울 종로구보건소에서 아스트라제네카(AZ)사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2차 접종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이 30일 오전 서울 종로구보건소에서 아스트라제네카(AZ)사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2차 접종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민의힘 한 관계자는 "문 대통령의 식사 제안을 거절한 것은 야당을 장식품으로만 생각해온 청와대에 대한 경고의 의미가 일단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송철호 울산시장의 당선을 둘러싸고 청와대 개입 의혹설이 계속 번졌던 터라 문 대통령에 대한 감정의 골도 남아 있을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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