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남기 국무총리 직무대행은 2일 "일각에서 '화이자 백신 바닥' 등의 주장이 나오면서 불안감을 불러일으키고 있으나 이는 사실이 아니다"라며 "백신 접종은 계획대로 이뤄지고 있다"고 말했다.
홍 총리대행은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주재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백신 상황은 최근 대국민담화를 통해 발표한 것에서 아무 변동도 없으며 차질없이 진행 중"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홍 총리대행은 "특히 화이자 백신도 일정 지연 없이 매주 정해진 요일에 도입되고 있다. 5∼6월 중에도 500만회 분이 순차적으로 들어올 예정"이라며 "오히려 도입 일정을 조금이라도 앞당기고자 협의하고 있다"고 전했다.
다만 홍 총리대행은 "화이자 백신은 1차 접종만으로도 예방효과가 90%에 이른다. 그래서 당국에서는 일단 최대한 많은 분이 화이자 1차 접종을 받도록 계획했다"며 "하지만 최근 2차 접종이 시작되는 시기가 돼 1차 접종자의 규모 일부를 조정한 것뿐"이라고 설명했다.
홍 총리대행은 "정확하지 않은 내용을 왜곡해 전달하는 것은 과도한 불안감을 초래하고 국민안전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이라며 "정부는 상반기 1천200만명 접종 목표를 차질없이 이뤄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변이바이러스 문제와 관련해선 "해외 입국자에 대한 관리를 더욱 강화할 방침"이라며 "지난주부터 변이바이러스 고위험국가인 남아프리카공화국과 탄자니아에서 오는 입국자는 2주간 격리하고 있다. 필요하면 다른 고위험국발 입국자도 격리를 검토할 것"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경북지역 12개군에 이어 전남지역 22개 시군에 사회적 거리두기 개편안을 시범적용하는 방안도 논의됐다.
시범적용이 확정되면 해당 지역에서는 3일부터 1주일간 6명 이하 사적모임이 허용되고 영업제한도 적용되지 않는다.
홍 총리대행은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모임이나 이동수요가 많을 것으로 예상된다. 방심이 돌이킬 수 없는 결과를 초래할 수 있어 가능한 절제해 주실 것으로 요청드린다"고 당부했다.
댓글 많은 뉴스
문재인 "정치탄압"…뇌물죄 수사검사 공수처에 고발
이준석, 전장연 성당 시위에 "사회적 약자 프레임 악용한 집단 이기주의"
[전문] 한덕수, 대선 출마 "임기 3년으로 단축…개헌 완료 후 퇴임"
대법, 이재명 '선거법 위반' 파기환송…"골프발언, 허위사실공표"
민주당 "李 유죄 판단 대법관 10명 탄핵하자"…국힘 "이성 잃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