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강암처럼 거친 질감으로 따뜻한 한국인의 서정을 표현한 화가 박수근이 간경화와 응혈증으로 생을 마쳤다. 향년 51세. 그는 독학으로 그림을 공부해 18세에 조선미술전람회에 입선했다. 6·25전쟁을 겪으면서 미8군 PX에서 초상화를 그려 생계를 잇기도 했던 그는 가난한 서민의 아낙네와 아이들 모습, 골목 풍경과 나목 등을 두껍게 쌓아올린 색면의 거친 질감으로 표현해 서구 화풍을 벗어난 자신만의 조형 언어를 만들어냈다.
박상철 일러스트레이터 estlight@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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