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오후 10시에 방송되는 KBS1 TV '다큐인사이트'에서는 삶과 죽음의 순리를 자연에서 배우는 '인생정원'을 소개한다.
이홍훈(76) 전 대법관은 은퇴 후 자연으로 돌아가 나무와 꽃을 심고 정원을 가꾼다. 고향에 돌아와 정원을 가꾸기 시작한 지 10여 년. 시행착오를 거듭하며 손수 만든 이곳은 아직 미완성이지만 즐거움이 쏠쏠한 시간이었다.
그러나 정원도 인생도 꽃길만 펼쳐지지만은 않는 법이던가? 큰딸이 희귀난치병으로 생사를 오가더니 4년 전에는 그도 담도암 판정을 받고 두 번의 대수술을 받았다.
암 투병을 하면서 정원 일을 하는 게 쉽지는 않았다. 하지만 자칫 무리가 될 수 있는 정원 일을 고집하는 이유는 정원의 사계 속에서 배우고 치유하기 때문이다.
그래서일까. 그는 2년을 넘기기 힘들다는 의사의 판정에도 불구하고 4년째 꽃과 나무를 심고 있다. 오늘도 큰딸과 아내와 함께 이 하루가 내 삶의 전부라는 마음으로 정원을 가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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