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대구FC 8일 팀 최다연승 도전 "이번엔 꼭 잡겠다"

세징야 공백 딛고 거둔 성과…인천 잡고 상위권 도약 노려

1일 수원 원정에서 승리한 대구FC 선수들이 손가락으로 4를 표시하며 구단 최다연승 타이기록(4연승) 작성을 자축하고 있다. 대구FC 제공
1일 수원 원정에서 승리한 대구FC 선수들이 손가락으로 4를 표시하며 구단 최다연승 타이기록(4연승) 작성을 자축하고 있다. 대구FC 제공

대구FC의 상승세가 가파르다. 최하위권으로 쳐져 있던 성적이 어느새 4위에 자리했다. 거침이 없는 대구는 내친김에 8일 인천유나이티드를 DGB대구은행파크로 불러들여 구단 역사상 최다인 5연승을 정조준하고 있다.

대구는 지난 1일 수원FC와의 K리그1 13라운드 경기를 승리하면서 구단 역사상 최다연승인 4연승 타이기록을 작성했다. 대구가 4연승을 한 건 2015년(5라운드~8라운드)과 2018년(26라운드~29라운드) 두 차례다.

두 번 모두 다음 경기서 무승부를 기록하며 연승행진은 '4'에서 멈춰 있다.

올 시즌 대구는 초반 부상 등으로 이탈한 선수가 많아 고전을 면치못했다. 첫 승리는 6라운드에서 비로소 달성했고, 그 후로도 승리와는 인연이 멀었다.

최악의 3월(1승2무3패)을 보낸 대구는 4월 에드가, 정승원 등의 복귀로 탄력을 받았다.

10라운드(4월 17일)에서 비로소 2승 고지를 밟은 대구는 이후 거침이 없었다. FC서울 원정 승리(2승째)를 시작으로 수원삼성전(4월 21일) 1대0 승리, 광주 원정(4월 24일) 1대0 승리에 이어 수원FC(5월 1일)마저 잡고 4연승으로 팀 최다연승 타이기록을 맞췄다. 올 시즌 첫 연승 행진을 4까지 늘린 것이다.

대구가 8일 인천전에서 승리를 한다면 구단의 명예로운 기록이 또 하나 작성되는 것이다.

대구는 지난 2라운드 인천 원정에서 1대2로 패했다. 이번 경기는 홈에서 갖는 설욕전이다.

대구의 연승행진이 돋보이는 것은 완전체 전력이 아닌 가운데서 일궈낸 성과라는 점이다. 연승기간 대구는 핵심선수 세징야가 부상으로 이탈, 100% 전력이 아니었다. 대구는 그동안 세징야에 의존도가 높았다.

경기 연속골로 팀의 상승세를 이끌고 있는 대구FC 에드가. 대구FC 제공
경기 연속골로 팀의 상승세를 이끌고 있는 대구FC 에드가. 대구FC 제공

4연승을 달성한 수원전 후 이병근 대구 감독은 "그동안 세징야에 많이 의존했는데 세징야 없이도 이겨 선수들이 자신감에 차있다. 훈련할 때도 보면 뭉치려는게 보인다. 그게 바로 다른 팀과 다른 대구의 차이"라고 했다.

이 공백을 지각 합류한 에드가가 확실히 메우고 있다. 높은 제공권으로 수비를 흔들며 골문의 빈틈을 공격하고 있다. 에드가는 4경기 연속 골 행진을 벌이고 있다.

시즌 초반만 해도 강등을 걱정해야했던 대구는 이제 상위권 싸움을 본격적으로 하고 있다. 3위 제주(20점·4승8무1패)와는 승점 1점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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