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에서 코로나19 지역감염이 지속되는 가운데 인접 지역의 변이 바이러스 확산 소식에 방역당국이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6일 대구시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대구의 신규 지역감염은 7명으로 이 중 4명은 기존 확진자와의 접촉을 통해 감염됐다. 나머지 3명은 감염 경로를 조사 중이다.
이날 확진자 중 한 명은 울산 확진자의 n차 감염 사례다. 지난달 29일 울산 확진자로부터 대구의 자녀 B씨가 확진된 바 있다. B씨의 접촉자로 분류돼 자가격리 중이던 달성군의 대학원생 1명이 이날 확진됐다.
울산은 최근 영국발 변이 바이러스로 홍역을 치르는 곳이다. 지난 4일 기준으로 울산에서만 320명의 영국 변이 바이러스가 확인됐다. 이런 가운데 대구에서도 울산발 확진자가 나온 것이다. 여기에 인접한 경북에서도 영국(45명)과 남아프리카공화국(4명)의 변이 바이러스가 나온 상황이다.
대구는 경산 등 인근 경북 지자체와의 감염 전파 사례가 이어지고 있어 특히 긴장하는 분위기다. 이날도 대구 확진자 중 1명이 경북 청도 확진자의 비동거 가족으로 드러났다. 현재까지 대구에서의 변이 바이러스 사례는 17명(영국발 14명, 남아공발 3명)으로 적은 편이지만, 안심할 수 없는 것이다.
대구시는 가정의 달 각종 행사와 기념일을 앞둔 상황에서 타지 가족 방문을 자제해 줄 것을 당부했다.
대구시 관계자는 "인접한 경북 지역의 경우 다른 지역에 사는 자녀들이 휴일에 부모 집을 방문한 뒤 자녀로부터 부모가 감염되는 경우가 많아 대구도 변이 바이러스의 안전지대가 아니다"며 "가정의 달 각종 행사 참여와 타지에 있는 가족 방문을 자제해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확진자 중에는 남구의 암호화폐 사무실 근무자 A씨가 있다. A씨는 지난 2일 확진된 남구 요양병원 간병사로부터 감염이 전파됐다. 앞서 확진된 간병사가 지난달 말 A씨의 사무실을 방문한 사실이 확인됐다. 해당 사무실은 내부에 CCTV가 없고 출입자 명부 관리가 미비해 방역당국이 접촉자 규모 파악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런 가운데 70~74세 AZ 백신 접종 사전예약이 이날 시작됐다. 대구시의 접종 대상자는 약 10만4천 명이다. 온라인이나 유선으로 직접 예약하거나, 동 주민센터에 휴대전화를 지참하고 방문하면 직원의 도움을 받아 예약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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