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가 국민의 힘 전당대회 출마 의사를 내비친 이준석 전 미래통합당 최고위원을 향해 "총선 겨냥해 인지도나 쌓으려는 건데 그래봤자 다음 선거도 낙선은 확정"이라고 비판했다.
진 전 교수는 이날 페이스북에 이 전 최고위원의 기사를 공유하며 "될 리도 없지만 된다면 태극기 부대에서 작은 고추부대로 세대교체를 이루는 셈"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안티페미 표가 얼마나 초라한지 확인하게 될 것. 그냥 영원히 방송이라 하라"고 비판했다.
앞서 이준석 전 최고위원은 이날 국민의힘 전·현직 의원 모임 마포포럼 강연에서 "지금 당 구조는 새로운 이슈에 반응하기 어려운 상태로 돼있다"고 진단하며 국민의힘 전당대회 출마 의사를 내비쳤다.
그는 "전략을 짜는 당직에 있는 사람들은 젊은 사람이고 나이 든 사람이고 가리지 않고 공개 선발로 뽑는 문화를 만들어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우리 당 집권 전략 자체가 너무 고착화돼있던 것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 2030 세대 유권자를 상대하기 위해 저희가 민주당보다 미래 먹거리를 고민한다는 이미지를 줘야 한다"고 주장했다.
최근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와 젠더 이슈에 대해 설전을 벌여온 이 전 최고위원은 젠더 이슈에 대해 열변을 토하기도 했다.
그는 "보수 정당의 가치에 호응하지 않던 젊은 세대가 (재·보궐 선거에서) 호응한 건 젠더갈등이 가장 큰 문제이기 때문"이라며 "2030세대가 우리를 지지하는 상황에서 메시지 하나하나 굉장히 주의해야 한다. 2030 이슈에 특화된 메시지가 나와야 한다"고 역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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