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트플러스씨어터가 28일부터 스릴러 연극 '흉터'를 무대에 올린다. 아트플러스씨어터(대구 중구 동성로3길 89)에서 8월 29일까지 이어지는 총 141회 장기 공연이다. 특히 연극 '흉터'는 2012년 대학로에서 첫 선을 보인 이후 올해로 10년째를 맞은 장수 공연으로 꼽힌다.
대학시절부터 사랑과 우정 사이의 관계를 이어온 재용, 동훈, 지은 세 사람의 등산으로 무대의 막이 오른다. 그러나 지은은 등산 도중 갑작스러운 사고로 숨진다. 8년이 흐른 뒤 재용과 동훈은 지은이 죽었던 그 산을 다시 찾는다. 등산 중 재용은 부상을 입게 되고, 이들은 설상가상 길까지 잃게 된다. 가까스로 발견한 검은 산장에 들어가 구조대를 기다리기로 하는데.
그런 두 사람에게 자꾸만 지은과의 기억이 되살아나고, 과거 벌어졌던 끔찍한 사고의 기억이 이들을 극한의 상황으로 몰아간다. 서서히 드러나는 공포의 실체와 잔인한 반전, 그날 그들에게 무슨 일이 있었던 것일까.
석봉준 연출은 "사람들의 죄책감에 대한 '기억'과 마음의 '흉터', 그리고 아물지 못한 흉터를 가진 채 살아가는 이들이 스스로 치유할 수 있도록 했다"며 "작품을 통해 자신이 지니고 있는 '흉터'는 무엇인지, 또한 자신이 누군가에게 '흉터'를 남기진 않았는지 되돌아 볼 수 있는 장치적인 요소를 담아 관객들의 작품 만족도를 높이고자 한다"고 기획 의도를 전했다.

장기 공연답게 트리플 캐스팅으로 진행된다. 동훈 역에 이종환, 이평화, 전청일이 나서고 지은 역으로 강민주, 김진주, 유원진이 무대에 오른다. 재용 역은 강동웅, 양승환, 엄현수가 연기한다.
러닝타임 80분. 중학생 이상 관람가. 관람료: 1만8천원(평일), 2만1천원(주말). 공연시간: 화~목 오후 7시 30분, 금 오후 5시, 7시 30분(2회 공연), 토 오후 2시, 4시 30분, 7시(3회 공연), 일 오후 2시, 5시(2회 공연), 월 휴관. 053)422-767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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