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자이언츠가 11일 허문회 감독을 전격 경질하고 래리 서튼 신임 감독을 새 사령탑으로 선임했다.
롯데 구단은 "서튼 감독이 그동안 퓨쳐스(2군) 팀을 이끌며 보여준 구단 운영 및 육성 철학에 대한 높은 이해도를 바탕으로 세밀한 경기 운영과 팀 체질 개선을 함께 추구해 나갈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로써 2019년 11월 롯데 사령탑으로 부임한 허 감독은 약 1년 6개월 만에 팀을 떠나게 됐다. 롯데는 허 감독 부임 첫해인 지난해 71승 1무 72패로 7위에 머물렀다.
허 감독은 올 시즌 4위 진입을 목표로 제시했지만, 현재까지 30경기에서 12승 18패로 전체 10개 팀 중 최하위로 처져 있다.
앞서 롯데는 조원우 전 감독, 양상문 전 감독과도 계약기간을 채우지 못한 바 있다. 조 전 감독은 3년 재계약했으나 1년 만에 퇴진했고 양 전 감독은 시즌 도중 물러나 공필성 감독대행이 2019시즌 잔여 경기를 치르기도 했다.
롯데는 지난 시즌을 마치고 허 감독을 재신임했으나 결국 시즌 30경기 만에 감독 교체 카드를 꺼내 들었다.
새롭게 지휘봉을 잡은 서튼 감독은 이날 바로 부산사직구장에서 열리는 SSG 랜더스와의 홈경기부터 팀을 지휘한다.
서튼 감독은 2005∼2007년 현대유니콘스와 기아타이거즈에서 활약했고, 2005년 KBO리그 홈런왕을 차지하기도 했다. 허문회 감독 부임 당시에도 유력한 감독 후보로 손 꼽혔지만 2군 감독으로 선임됐다.
서튼 감독의 부임으로 올 시즌 KBO리그는 맷 윌리엄스 기아 감독, 카를로스 수베로 한화이글스 감독까지 외국인 감독 3명 시대를 맞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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