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대구 신규 확진자, 나흘째 한 자릿수…'감염원 불분명' 많아

12일 0시 기준 신규 확진자 5명, 감염원 조사 중은 2명
감염원 조사 중 소규모 교회 예배 참석해, 위험 크지 않아
대구시 "감염원 불분명 많아 위험, 안심하긴 이른 상황"

24일 서울역 광장에 마련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임시 선별검사소에서 의료진이 검체를 채취하고 있다. 연합뉴스
24일 서울역 광장에 마련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임시 선별검사소에서 의료진이 검체를 채취하고 있다. 연합뉴스

대구의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나흘째 한 자릿수를 유지하는 등 안정세를 유지하고 있다. 다만 소규모 감염은 끊이질 않는데다 감염원 조사가 어려운 사례도 늘어나면서 방역당국은 긴장의 끈을 놓을 수 없다는 입장이다.

12일 대구시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대구 신규 확진자는 5명으로 이 중 감염원을 조사 중인 확진자는 2명이다. 지난 일주일간 59명의 확진자 중 감염원 불분명 사례는 14명에 이른다.

감염원을 조사 중 1명은 지난 2, 9일 두 차례에 걸쳐 대구의 한 소규모 교회 예배에 참석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교회에 1시간 미만으로 머무른 점, 방역수칙을 잘 지켰다는 점에서 시는 감염 위험성 크지 않은 것으로 보고 있다. 당시 교회에 함께 들른 25명에 대한 검사도 의뢰한 상태다.

나머지 1명은 경남 창원에서 대구로 출퇴근하다 확진된 사례다.

또 지난 11일 감염원 불분명으로 확진 판정을 받은 60대 여성 A씨의 지인과 동거가족 등 2명이 이날 양성 판정을 받았다. A씨는 지난달 28~30일 가족이 있는 충남 천안을 찾았다가 확진된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A씨는 가족과 함께 천안의 한 가상화폐 세미나에 참석한 것으로 파악됐다. 해당 세미나에는 80여 명의 참석자들이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어 전날 식당과 자취방 등에 함께 무리지어 다니다 감염이 된 대구의 한 대학생 무리의 지인인 B씨가 이날 추가 확진 판정을 받았다. B씨 역시 친한 친구로 함께 노래방 등 다중이용시설 등을 이용한 것으로 전해졌다. 또 B씨가 아르바이트를 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같이 근무한 직원에 대한 검사도 함께 진행했다.

대구시 관계자는 "아직까지 집단 감염은 없지만 소규모 감염은 계속 이어지고 있다. 하지만 감염원 조사 중인 사람들이 많아서 신규 감염자 수는 적더라도 안심하기는 이른 상황이다. 평소 마스크를 잘 쓰기 등 방역수칙을 잘 지켜달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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