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유력 당권주자 주호영 전 원내대표(대구 수성갑)은 13일 "대표가 되면 윤석열 전 검찰총장을 최단시간에 만나 최단시간에 입당시키겠다"고 밝혔다.
주 전 원내대표는 이날 서울 마포구에서 열린 '더 좋은 세상으로'(마포포럼) 강연에서 "(입당) 데드라인을 물을 것도 없이 윤 전 총장이 빨리 들어올 것으로 본다"면서 이 같이 말했다. 이어 주 전 원내대표는 "윤 전 총장과 제가 각각 대구지검에 세 차례 근무한 인연으로 자주 만났다"며 "관사도 내 지역 안에 있었다. 서울에 사는 집도 같은 아파트여서 자주 만났다. 심지어 KTX 를 같이 타고 내려가다가 동대구역에서 검찰까지 몇 차례 태워 출근한 적도 있다"고 과거 인연을 강조했다.
주 전 원내대표는 최근 보수 야권에서 이른바 '플랜 B'로 거론되는 최재형 감사원장에 대해서도 "군부대서 법무관으로 상하급 부대 같이 근무해서 오래 전부터 인연이 있는 상황"이라며 "개인 인연으로 문제가 다 해결되지 않지만, 누구보다 야권통합 신뢰해서 쉽게 이룰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최근 보수 야권의 '뜨거운 감자'인 홍준표 무소속 의원(대구 수성을) 복당 문제와 관련해 "기본적으로 정치는 통합이다. 이미 무소속으로 출마했던 김태호, 권성동 의원도 복당한 마당에 홍 의원 복당만 안 된다고 하면 또 다른 분란이 생길 수 있다"며 "대화합을 위한 조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주 전 원내대표는 또 대선 승리 전략과 관련해 "2030 세대의 절대적 지지를 받는 데 더해 당의 혁신을 더하면 금상첨화일 것"이라며 "정권교체의 핵심은 일자리와 주거 문제 해결"이라고 했다.
한편, 보수 세력 재집권을 목표로 출범한 마포포럼은 김무성 전 의원을 비롯한 국민의힘 전·현직 의원 40여 명이 참여한다.
댓글 많은 뉴스
'박정희 기념사업' 조례 폐지안 본회의 부결… 의회 앞에서 찬반 집회도
법원장회의 "법치주의 실현 위해 사법독립 반드시 보장돼야"
李대통령 지지율 50%대로 하락…美 구금 여파?
李대통령 "한국서 가장 힘센 사람 됐다" 이 말에 환호나온 이유
김진태 발언 통제한 李대통령…국힘 "내편 얘기만 듣는 오만·독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