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무소속 의원(대구 수성을)이 14일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대통령이 된다면 문재인 대통령은 1년 안에 감옥에 갈 수 있다"고 주장했다.
홍 의원은 이날 대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누가 여권의 대선 주자가 될 것이라 보는가'라는 질문에 "지금 여권의 최대 과제는 문 대통령이 퇴임한 후 그의 안전을 보장해줄 수 있는 후보를 찾는 것"이라며 이같이 주장했다.
홍 의원은 "문 대통령 입장에서 이재명 경기도지사는 무조건 아니고, 제일 위험한 사람이라고 생각할 것이다. 그 외 믿을만한 사람은 대통령 본인이 결정한다"며 "지금 열심히 어떻게 한 번 만들어볼까 하는 생각을 하고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정세균 전 총리에 대한 질문에는 "고려대 법대 1년 선배로, 학교를 같이 다녀 잘 아는 사이다. 친문들이 어떻게 움직이는지 좀 있어봐야 알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홍 의원은 현재 국민의힘의 지지율에 관해 "지난 1년 동안 별 다른 대여 투쟁 없이 가만히 있으면서 반사이익을 받은 지지율로, 대선에서 통할 수 있다고 보지 않는다"고 평가절하하며 "지금이라도 포지티브 전략으로 바꿔야 한다"고 지적했다.
스스로의 복당이 '포지티브'냐는 질문에는 "그저 국회의원 한 사람의 복당 문제이지, 그게 지지율에 영향이 갈 만큼 큰 문제냐"고 반문하면서 "그저 하나의 밀알이 되겠다고 이미 밝힌 바 있다"고 잘라 말했다.
홍 의원은 '복당할 경우 차기 대선후보 경선에 참여할 것이냐'는 질문에 "내가 꼭 대선후보가 돼야 한다는 식의 생각으로 정치하는 게 아니고, 내가 아니더라도 정권교체는 꼭 해야한다는 생각으로 하고 있다"고 일단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
그러나 "지난 10월부터 6월까지 전국 8천100명을 대상으로 개별 면접을 해서 국가에 바라는 것, 대한미국의 문제점이 뭔지에 대해 정밀하게 살폈다. 이 보고서를 6월 초에 발표하고, 그를 토대로 8월에 미래 전략 보고서를 만들고 난 뒤 경선 참여 여부를 생각할 것"이라며 대권 도전에 대한 의지는 숨기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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