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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경주시 ‘이건희 미술관’ 유치전 뛰어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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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낙영 경주시장(오른쪽)과 김석기 국회의원(왼쪽)이 지난 13일 경북 경주시 동천동 경주이씨 제실에 있는 고 이병철 삼성 회장이 직접 쓴
주낙영 경주시장(오른쪽)과 김석기 국회의원(왼쪽)이 지난 13일 경북 경주시 동천동 경주이씨 제실에 있는 고 이병철 삼성 회장이 직접 쓴 '경모비' 앞에서 이상록 경주이씨 종친회장을 만나 고 이건희 회장의 기증품을 소장할 전시관을 경주로 유치할 수 있도록 문중차원의 협조를 당부하고 있다. 경주시 제공

'이건희 컬렉션' 전시관 유치를 저울질하건 경북 경주시(매일신문 5월 15일 자 2면)가 본격적인 유치 경쟁에 나선다.

시는 고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 유족이 기증한 문화재 및 근현대 미술품 전시 공간 유치에 나설 방침이라고 16일 밝혔다.

시는 한 해 평균 1천500만명 이상 찾는 국내 대표급 관광지고 신라 천년고도로 찬란한 불교문화를 꽃피운 민족 예술 발상지란 점을 내세우고 있다. 특히 국립중앙박물관에 전달된 고미술품 2만1천600여점 가운데 신라 관련 유물도 상당수일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경주에 전시관을 설립할 타당성은 충분하다는 것이다.

근대 미술사에 큰 획을 그은 손일봉, 김만술 등이 후학을 양성한 국내 첫 예술대학 격인 경주예술학교가 있었다는 점도 경주시는 강조하고 있다.

게다가 고 이병철 회장은 경주이씨 판정공파 후손으로 생전 중앙종친회장을 맡았고 경주 동천동 경주이씨 제실 앞에 이 회장이 직접 쓰고 기증한 경모비도 남아 있다.

시는 경주이씨 종친회와 손잡고 홍라희 여사와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등 유족 측에 뜻을 전할 방침이다.

주낙영 경주시장은 "국가균형발전을 위해서라도 수도권이 아닌 지방에 건립돼야 하고 특히 경주 같은 중소도시에 세워질 때 더 큰 상징적 의미를 가질 수 있다"며 "2019년 제정된 신라왕경특별법에 따라 신라왕경 핵심유적 15곳에 대한 정비복원사업이 순조롭게 진행되는 만큼, 이건희 컬렉션과 연계한다면 경주는 세계적인 역사문화도시로 거듭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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