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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박근혜 '희박'·이재용 '긍정'…여권 '투 트랙 사면' 전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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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낙연, 이명박·박근혜 사면론 제기에 대해 공식 사과
여권 내부, 두 전직 대통령은 '사면 불가'쪽으로 입장 정리한 듯
이재용 부회장은 사면론에 대해 호의적 반응이 더 많은 듯
정치인 불가, 경제인 가능 분위기

박근혜, 이명박 전 대통령(왼쪽부터).
박근혜, 이명박 전 대통령(왼쪽부터).

수감 중인 이명박·박근혜 두 전직 대통령과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사면을 별도로 고려하는 정경분리형 투 트랙 사면 전략이 여권에서 감지되고 있다.

이·박 전 대통령에 대한 사면에 적극적이었던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가 과거 두 전직 대통령 '사면론' 발언에 대해 공식 사과하는 등 두 전직 대통령의 사면은 '불가'쪽으로 여권 내부 여론이 정리되는 모양새다.

그러나 청와대는 물론, 여권에서도 이 부회장에 대한 사면은 호의적인 분위기가 읽히고 있어 '정치인 불가·경제인 가능'이라는 결론으로 흐를 가능성이 조심스레 제기되고 있다.

이 전 대표는 16일 민주당 광주시당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두 전직 대통령 사면과 관련, "대한민국이 미래로 나아가려면 국민 갈등을 완화해야 한다는 생각에서 그 방안의 하나로 거론했으나 국민의 뜻과 촛불의 정신을 충분히 헤아리지 못했다"며 "잘못을 사과드린다"고 말했다.

그는 또 "그 후로 저는 아픈 성찰을 계속했고, 많이 깨우쳤다. 앞으로 국민의 뜻을 살피는 데 소홀함이 없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여권 내부는 물론 지지층 여론까지 수렴한 결과, 자신이 화두로 띄웠던 두 전직 대통령에 대한 사면은 불가하다는 쪽으로 입장을 정리한 것으로 해석된다.

이런 가운데 이 전 대표와 함께 여권의 대선 잠룡으로 꼽히는 이광재 민주당 의원이 이날 한 종편방송에서 이재용 부회장 사면에 대해 "사면을 긍정적으로 검토할 때가 온 게 아닌가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여권 대권주자가 '이재용 사면론'에 대해 공개 찬성 입장을 밝힌 것은 이 의원이 처음이다.

문재인 대통령도 지난 10일 청와대 출입기자들과 질의응답을 가진 자리에서 이 부회장 사면에 대해 "국민의 의견을 충분히 듣고 판단하겠다"고 언급, "검토 계획이 없다"고 했던 청와대의 기존 입장과는 변화된 양상을 보였다.

이재용 부회장.
이재용 부회장.

문 대통령은 "지금 반도체 경쟁이 세계적으로 격화되고 있고 우리도 반도체산업에 대한 경쟁력을 더욱 높여나갈 필요가 있는 것이 분명한 사실"이라면서 이 부회장의 사면 여론이 나오는 이유를 직접 설명하기도 했다.

문 대통령은 이명박 박근혜 전 대통령 사면론에 대해서는 "사면을 바라는 눈들이 많지만 반대의견도 만만치 않게 많다"고 발언, 이 부회장과는 결이 달라 보인다는 해석이 이어졌다.

박근혜 정부에 몸담았던 국민의힘 한 현역의원은 "여론 동향을 중시해온 문재인 정부의 행보를 감안할 때 두 전직 대통령은 불가, 이 부회장은 가능 쪽으로 흘러갈 가능성이 크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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