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FC가 연승 행진을 '6'으로 늘리며 뜨거운 5월을 보내고 있다. 이미 지난 8일 인천유나이티드를 제물로 창단 최다 연승을 기록한 대구는 이 기세를 또다시 이어가며 최초의 6연승 고지를 밟았다. 이는 올 시즌 K리그1에서 어느 팀도 이루지 못한 연승 행진이다.
16일 제주 원정길에 나선 대구는 자신감이 넘쳤다. 제주유나이티드를 상대로 대구가 자랑하는 효율 축구를 선보이며 2대1 승리를 거뒀다. 연승으로 기세를 양껏 끌어올린 대구는 초반부터 제주 골문을 노렸고 전반 8분 이제는 공격수 호칭이 더 자연스러운 김진혁이 제공권을 앞세워 선제골을 터뜨렸다.
후반 9분에도 대구는 세징야의 패스를 받은 정승원이 다시 한 번 제주의 골망을 흔들며 대구의 창단 최초 6연승을 향해 달렸다.
후반 12분 제주 주민규에게 한 골을 내줬지만, 더는 실점하지 않으며 승점 3점을 챙긴 대구는 승점 25점(7승4무4패)을 확보했다.
대구는 이날 대구가 자랑하는 효율 축구 전술로 제주를 제압했다 .볼 점유율 32대 68. 공을 점유하는 비율은 적었으나 적은 공격 숫자로, 적은 패스와 터치로 적진을 휘젓었다. 슈팅수에서 11대 10으로 앞섰고, 이 중 유효 슈팅도 8대4로 제주보다 더 많이 골문을 위협했다.
대구가 이날 터뜨린 두 골 모두 효율 축구의 결정판이었다.
전반 대구는 황순민이 왼쪽 코너 부근에서 올린 크로스를 김진혁이 달려들며 헤더를 시도, 골을 완성했다. 한 번의 패스를 골로 만드는 결정력은 후반 추가 골 장면에서도 재현됐다.
세징야의 킬 패스를 받은 정승원이 수비 한 명을 제친 후 이어간 슛은 그대로 골망을 흔들었다.
수비 진영을 단단하게 구축하고, 공격 때는 간결하면서도 정확하게 쇄도해 한 번에 결정짓는 대구의 효율 축구가 K리그1을 지배하는 모습이다.
대구는 수원삼성(19일)-전북현대(23일)전을 겨냥하고 있다. 이 상위권 팀들과의 대결 결과는 창단 6연승 신바람을 낸 이제는 창단 최고의 성적까지 거머쥘 최대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최초의 기록을 써가는 대구의 행진이 어디까지 이어질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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