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반도 동서 허리에 자리한 경상북도와 전라북도가 손을 맞잡고 상호 교통망 확충에 힘을 쏟기로 했다.
14일 고우현 경북도의장은 전북도의회(도의장 송지용)를 방문해 동서 간의 인적, 물적 교류 확대를 위해 교통망 확충에 노력하기로 했다. 경북·전북 도의회는 두 광역지자체를 잇는 SOC 조기 건설을 정부에 강력히 촉구할 예정이다.
이날 고 도의장과 송 도의장은 정부에 전달한 공동건의문을 작성했다. 이 자리에는 경북도의회 김희수·도기욱 부의장과 안희영 의회운영위원장, 김천 출신 나기보·박판수 도의원, 성주 출신 정영길·이수경 도의원이 자리를 함께해 힘을 보탰다.
정부에 전달하는 건의문에는 SOC 조기 건설을 통한 인적 물적 교류 확대를 위해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김천~전주철도' 건설을 반영하고, 국가 간선도로망 계획에 이미 반영된 동서 3축 고속도로 성주~무주~전주 구간의 조속한 착공을 촉구의 내용이 담겨있다.
이번 건의문은 고 도의장과 송 도의장이 지난 3일 광주에서 열린 '광주-대구 간 달빛내륙철도 사업' 대정부 촉구 행사에서 만나 양 지역의 현안 해결을 위해 도의회가 적극적으로 협력하기로 한 것에서 비롯됐다. 또한 지난해 11월 19일 경북·전북 도지사를 비롯해 김천시장과 성주군수 등이 전북 무주군 나제통문에서 전북 지자체장들과 함께 정부에 건의한 동서 교통망 구축(매일신문 2020년 11월 20일 자 10면)을 도의회 차원에서 뒷받침하는 의미도 담고 있다.
송지용 전북도의장은 "불원천리 육백리 길을 달려와 주신 고우현 의장님과 의장단 여러분께 감사드린다"며 "손을 맞잡고 노력해서 현안을 조속히 마무리하자"고 감사 인사를 전했다.
이에 대해 고우현 경북도의장은 "철도와 도로의 동서연결 사업은 지역과 지역을 연결하는 이상의 의미가 있으며, 앞으로도 전북도의회와 상호교류를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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