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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기술주 약세 속 일제히 하락 마감…다우 0.16%↓

테슬라, '빅쇼트' 주인공 마이클 버리가 하락 배팅하며 2%↓

뉴욕 월가에 있는 뉴욕증권거래소의 모습. 연합뉴스
뉴욕 월가에 있는 뉴욕증권거래소의 모습. 연합뉴스

뉴욕증시가 기술주 약세 속에 하락 마감했다.

17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54.34포인트(0.16%) 하락한 34,327.79를 기록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10.56포인트(0.25%) 떨어진 4,163.29를,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50.93포인트(0.38%) 떨어진 13,379.05를 기록했다.

지난주 나스닥지수는 2.3% 하락했고, 다우지수와 S&P500지수는 각각 1.1%, 1.4% 떨어졌다. 미국 주요 3대 지수가 모두 2월 26일 이후 최악의 한 주를 보냈다.

당분간 물가 상승률 우려로 주가가 변동성을 보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오는 19일에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이 발표된다.

연방준비제도(연준·Fed)는 인플레이션이 일시적일 것이라며 완화적 조치가 필요하다는 점을 재확인할 것으로 예상된다.

라파엘 보스틱 애틀랜타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이날 CNBC와의 인터뷰에서 상당한 진전을 이루기 전까지는 매우 강한 완화적 정책을 유지해야 한다는 입장을 재차 강조했다.

UBS는 기업들의 실적 개선을 반영해 올해 S&P500지수 목표치를 4,400으로 상향 조정했다. 기존 전망치는 4,250이었다. 새로운 목표치는 현 수준보다 5% 높다.

미국의 코로나19 상황은 크게 개선된 모습이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이날 코로나19 대유행 이래 미국 50개 모든 주(州)에서 확진자가 처음으로 감소했다고 밝혔다.

미 질병통제예방센터에 따르면 지난 15일 기준으로 미국에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2만8천여 명으로 감소했다. 이날 기준 일주일 평균 확진자 수는 3만1천여 명으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던 1월 8일의 31만2천여 명에서 대폭 줄어든 수치다.

업종별로 에너지주, 자재주, 금융주, 부동산주를 제외하고 모두 하락했다. 에너지 주는 2% 이상 올랐고, 부동산주는 보합을 기록했다.

통신과 유틸리티, 기술주 등은 하락세를 보였다.

개장 전 미국 통신업체 AT&T가 자사 콘텐츠 사업부 워너미디어와 케이블 TV 채널 사업자 디스커버리와의 합병을 발표했다는 소식에 주가는 2.7% 하락했다. 디스커버리 주가는 5% 이상 하락했다.

테슬라의 주가는 영화 '빅쇼트'의 주인공인 투자자 마이클 버리가 테슬라 주가 하락에 베팅하는 매도 포지션을 5억 달러 이상 매수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2% 이상 하락했다.

숙박 공유업체 에어비앤비 주가는 기업공개 이후 보후예수 물량이 풀리면서 6% 이상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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