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론토 블루제이스의 에이스 류현진이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 1위 보스턴 레드삭스를 완벽히 제압하며 개인 3연승 및 시즌 4승을 올렸다.
특히 이날 승리는 류현진이 2013년 빅리그 데뷔 이후 보스턴을 상대로 '3전 4기'끝에 올린 첫 승이다.
류현진은 19일 미국 플로리다주 더니든 TD 볼파크에서 열린 보스턴과의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홈경기에 선발 등판해 7이닝 4피안타 무사사구 7탈삼진 무실점했다. 올 시즌 3번째 7이닝을 소화한 경기 중 첫 무실점 경기였다. 시즌 평균 자책점도 2.95에서 2.51로 대폭 낮췄다. 팀이 8대0으로 승리, 류현진은 개인 3연승을 포함해 시즌 4승(2패)째를 수확했다.
이날 류현진은 유독 약했던 보스턴에 완벽투를 선보이며 그간의 징크스를 털어냈다.
류현진은 보스턴을 상대로 3번 선발 등판해 승리 없이 2패 평균자책점 4.24로 고전했었다. 올 시즌에도 지난 4월 21일 한 차례 대결해 올 시즌 개인 최다인 8안타를 허용하고 5이닝 4실점으로 패전투수가 된 바 있다.
하지만 이날은 달랐다. 예리한 커터와 큰 낙폭의 체인지업으로 보스턴 타자들을 돌려세웠다.
토론토는 류현진의 호투를 발판삼아 3연승을 질주하며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 1위인 보스턴과의 승차를 반 경기로 좁혔다.
류현진은 "컨디션과 제구가 지난번 경기와는 달랐다. 직구, 커브, 커터, 체인지업 4개 구종의 제구가 잘됐다. 특히 커브가 중요한 상황에서 활용될 만큼 제구가 좋아 편하게 경기를 이끌어갈 수 있었다"고 소감을 남겼다.
토론토 구단은 공식 트위터를 통해 "류현진은 자신이 엘리트라는 걸 알아야 한다"며 영문으로 'Ryu is mesmerizing(최면을 걸듯 매혹시키다)', 한글로 '류는 매혹적입니다'라는 글을 게재하며 찬사를 보냈다.
찰리 몬토요 토론토 감독은 류현진이 토론토의 좋은 라인업을 상대로 7이닝을 막아냈다며 "빈티지(vintage) 류였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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