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에서 이슬람사원 관련 확진자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최초 확진자 발생 뒤 연일 10명 안팎의 추가 확진자가 발생하면서 집단감염 뇌관으로 떠올랐다.
19일 0시 기준 대구의 신규 지역감염 23명 중 달성군 이슬람사원 관련 확진자는 14명이다. 사원에 방문한 확진자가 5명이고 방문자로 인한 n차 감염이 9명이다.
이슬람사원 방문자를 중심으로 한 집단감염은 지난 15일 최초 확진자 발생 뒤 사흘 만에 누적 확진자는 41명으로 늘었다. 15일 3명이 확진된 뒤 16일(9명)→17일(15명)→18일(14명) 등으로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다.
달성군 이슬람사원의 최초 확진자는 해외 유학생으로 라마단 기간 중 이곳을 방문한 사실이 확인됐다. 이후 의심 증상을 보여 실시한 검사에서 확진 판정을 받았다.
최초 감염 경로는 여전히 불분명한 상황이다. 방역당국은 최근 라마단 기간(4월 13일~5월 12일) 동안 철야기도를 하면서 함께 숙식한 것을 무더기 감염의 배경으로 추정하고 있다. 더욱이 이슬람 신도들은 달성군의 사원에만 머무르지 않고 대구 시내 이슬람 관련 종교시설 11곳을 오가면서 신도 간 접촉이 잦았던 것으로 드러났다.
현재 대구시가 파악한 이슬람 신도 수는 약 980명으로 4, 5월 중 이슬람 관련 종교시설 방문자에 대해 진단검사를 독려 중이다.
한편 일상 속 확진자 접촉을 통한 추가 확진도 이어지고 있다. 이날 기존 확진자의 접촉자로 분류돼 실시한 검사에서 4명이 확진됐는데 이 중 2명이 경주, 양산 등 타지 확진자와 접촉했다가 감염이 전파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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