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손흥민(토트넘)이 24일 영국 레스터의 킹 파워 스타디움에서 열린 레스터시티와의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 38라운드를 끝으로 2020-2021시즌을 마무리했다.
손흥민은 이날 후반 31분 날카로운 코너킥으로 레스터시티의 골키퍼 카스페르 슈마이켈의 자책골을 유도하며 최종전 4대2 역전승에 힘을 보탰다. 토트넘은 최종전 승리로 7위를 유지해 다음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 콘퍼런스리그(UECL) 출전권을 챙기면서 '유럽 클럽대항전 티켓'의 막차를 탔다.
돌이켜본 이번 시즌은 손흥민에게는 역대 최고였다.
손흥민은 이번 시즌 EPL 무대에서 37경기 동안 17골을 쏟아내며 자신의 한 시즌 정규리그 최다골 기록을 세웠다. 정규리그 17골으로 득점 랭킹 4위도 차지했다.
손흥민은 특히 득점과 도움 모두 두 자릿수를 작성하며 '월드 클래스'로 입지를 확고히 다졌다.
시즌 전체로 따지면 손흥민은 정규리그 17골 10도움, 유로파리그 3골 1도움, 유로파리그 예선 1골 2도움, 리그컵 1골, FA컵 4도움을 작성, 22골 17도움을 기록했다.
시즌 22골과 시즌 17도움은 모두 자신의 한 시즌 최다 기록이다.
또 하나 도드라지는 기록은 '한국 선수 단일 시즌 유럽리그 최다골'을 썼다는 것이다.
손흥민은 지난 8일 리즈 유나이티드전에서 리그 17호골을 터트리면서 차범근 전 감독이 1985-1986시즌 레버쿠젠 소속으로 독일 분데스리가에서 작성한 '한국 선수 단일 시즌 유럽리그 최다골(17골)' 타이기록을 세웠다.
동료인 케인과 함께 이번 시즌 작성한 'EPL 단일 시즌 최다 합작골(14골)'도 빼놓을 수 없는 업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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